단평 ) 봄날은 간다 & 델마와루이스 옛감성에 취합니다 !!
1. 봄날은 간다.
'키다리아저씨의 순정이 간다'
딱 봐도 순둥순둥한 유지태와 한국대표 미인이라고 할 수 있는 이영애
두 주인공의 19년 전 모습은 굉장히 멋지고 아름다웠어요. 특히 이영애 배우님의 외모는 정말이지
지금 아이돌 상위랭킹 1위가 될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미모였는데 순간순간이 화보였습니다 ㅠㅠㅠ
배우님과 별개로 '은수'는 정말이지 나쁜X이 따로 없네요. 그저 '상우'를 라면도우미로 그 이상, 그 이하로 생각하지 않으니 ㅠㅠ
유지태배우님도 정말 멋졌는데 훤칠한 키에 더벅머리, 반쯤 감긴 눈(?)으로 '은수'밖에 모르는 마음이 바보같이 순수하면서 안타깝더라구요
마지막 결말에서 그렇게 일방적으로 상처받았는데도 바보같이 또 받아주려나 싶었는데 그가 그녀에게 할 수있는 최대한의 냉정함으로
마무리 지어져 한편으로 후련하고 배경덕분에 뭔가 더 아름답게만 느껴지는 이별장면이었습니다.
끝난 후 김윤아가 부른 엔딩크레딧 사운드 트랙이 너무 좋아서 다 듣고 나왔네요 ㅎㅎㅎ
스토리와 별개로 자연이 들려주는 사운드 트랙이 봄날의 분위기를 더욱 진하게 만들고
19년전에 쓰던 컴퓨터, 폴더폰, 공중전화박스 등 과거의 향수도 함께 느낄 수 있었던 진한 추억의 멜로 영화였습니다.
시대의 명대사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극장에서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2. 델마와 루이스
'군더더기 없는 진정한 트루 멋짐이 폭발한다'
웬만한 남자보다 두 주인공의 멋짐이 폭발합니다. 남자같지도 않은 껍데기뿐인 남자들을 향해 사이다를 '병째로' 통쾌하게 던집니다.
더러운 놈들에게 지속적으로 당해오다 마침내 그녀들이 반기를 들면서 유쾌 상쾌 통쾌함이 느껴집니다.
그녀들의 거침없는 와일드한 질주가 미 서부에서 시원시원하게 펼쳐지는데 황량하고 먼지바람 자욱한 장면과
그녀들을 괴롭혀왔던 놈들에게 통쾌한 처형(?)을 내리는 장면은 마치 서부극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항상 주눅들고 자신의 주장을 피력하지 못하고 소극적이었던 델마의 유쾌한 변신이 가장 마음에 들었고
그녀들을 옥죄던 시대와 남자들에게서 탈출하고 마침내 자유를 찾은 듯 마지막 장면의 여운은 깊었습니다.
(저는 바닥으로 떨어져 폭발해 비극적으로 끝나거나 말도안되는 설정이지만 착지에 성공해 그녀들의 여정이 이어지는 장면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요새는 스토리로 자연스럽게 풀어내기보다 뭔가 캐릭터에 MSG를 잔뜩 뿌려서 억지로 공감케 만드는 것 같아
30년전에 나온 델마와 루이스가 훨씬 임팩트 있고 그 행위에 당위성이 있어 공감이 갑니다. 요즘은 곱씹을 점이 없는 일회성 캐릭터들이 많아 아쉬울 따름입니다. 타여초, 작은아씨들, 캐롤처럼 예술장르는 진짜 좋은데 말이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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