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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영국에서 흔한 배우들

에디 레드매인, 엠마 톰슨, 틸다 스윈튼, 이안 맥켈런, 레이첼 와이즈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전부 할리우드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영국 배우죠.

뿐만 아니라 전부 오스카 후보에 오른 적이 있고 이안 맥켈런 옹을 제외하고 수상경력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혹시 눈치 채셨나요?

바로 이들 모두 켐브리지 대학교 출신 배우라는 점입니다.

 

옥스포드 대학교와 함께 영국 최고이자 세계 최고의 명문 대학교인데 인류역사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학자들뿐만 아니라

의외로 유명 배우들을 많이 배출한 학교이기도 하네요.

그래서 (너무 tmi 같지만) 누가 또 케임브리지 출신인가 찾아봤습니다.

유명 배우 위주로 고른거라 빠진 배우들도 많아요.

감독까지 포함시키면 끝도 없더라고요.

웬만한 연기학교 부럽지 않은 라인업이에요 ㅎㅎㅎ

 

1.JPG

엠마 톰슨 - 영문학 

에디 레드메인 - 미술사학

레이첼 바이스 - 영문학

이안 맥켈런 - 영문학

틸다 스윈튼 - 정치 사회학

 

2.JPG

톰 히들스턴 -고전학

나오미 해리스 - 정치 사회학

(007 스카이폴, 007스펙터, 캐리비안의 해적, 문라이트)

사샤 바론 코헨 - 역사학

(보랏, 브루노, 독재자)

레베카 홀 - 영문학 (중퇴)

(내남자의 아내도 좋아(?), 프레스티지, 아이언맨 3) 

톰 홀랜더 - 영문학

(보헤미안 랩소디, 오만과 편견, 캐리비안의 해적)

 

3.JPG

데릭 자코비 - 역사학

(주로 셰익스피어 연극 배우로 성공을 거뒀지만 글레디에이터, 킹스스피치, 신데렐라, 고스포드파크 등 영화 조연배우로도 활약)

휴 보네빌 - 신학

(패딩턴, 다운튼 애비)

올리비아 윌리엄스 - 영문학

(맥스군 사랑에 빠지다, 포스트맨, 언에듀케이션)

탠디 뉴튼 - 인류학

(미임파2, 웨스트월드)

댄 스티븐스 - 영문학

(미녀와 야수, 다운튼 애비)

제임스 노튼 - 신학

(작은 아씨들)

프레디 하이모어 - 스페인어 & 아랍어

(찰리와초콜릿공장, 베이츠모텔, 굿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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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브리지 시절 이안 맥켈런과 데릭 자코비

둘이 연극동아리에서 만났고 당시 이안 맥켈런이 데릭 자코비를 짝사랑 했다고 하네요

ViciousSpecial-4006.jpg

시간이 흘러 TV 드라마에서 커플로 재회하셨습니다.

참고로 두분 다 실제로 동성애자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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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베카 홀과 댄 스티븐스 또한 캠브릿지 연극 동아리 때부터 알던 사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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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히들스턴과 에디 레드메인은 대학 뿐만 아니라 중고등학교(이튼 칼리지)도 같은 학교 나왔다는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죠.

 

 

캠브릿지는 진지한 배우들도 많지만 코미디 쪽에서 확실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유명한 분들만 추리면

4.JPG

존 클리스 - 법학 (몬티파이튼 멤버)

에릭 아이들 - 영문학 (몬티파이튼 멤버)

미리암 마골리스 - 영문학 (해리포터 시리즈 스프라우트 교수)

스티븐 프라이 - 영문학 (브이포벤데타,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

휴 로리 - 고고학, 인류학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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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코미디 그룹 몬티 파이튼 멤버들 중 3명이 캠브리지 출신(2명은 옥스포드 대학교 출신)

위에 언급한 존 클리스, 에릭 아이들 말고도

지금은 고인이 된 그레이엄 채프먼 또한 캠브릿지 대학교 출신이고

그의 전공은 무려 의학이었다고 합니다.

성 바톨로뮤 병원에서 수련을 마치고 내과의사 자격증까지 땄으나

코미디언하려고 바로 그만뒀기 때문에 제대로 의사로 일한적은 없다고는 합니다만 대단하네요...  

 

medium_cambridge-cropped-new.jpg

('풋라이트' 시절, 뒤에서 멀대처럼 서있는 클리스와 파이프 물고 있는 채프먼)

몬티 파이튼 멤버들이 처음 만난 곳은 바로 '풋라이트'라는 캠브릿지 연극 동아리인데요.

연기 동아리 중에서도 코미디, 풍자극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덕분에 코미디 배우들이 많이 배출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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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아이들(뒤 오른쪽에서 두번째)의 경우 '풋라이트' 회장 자리까지 맡았을 정도라고...

당시 멤버 중엔 미리암 마골리스(앞 왼쪽)도 있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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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하우스]로 유명한 휴 로리는 원래

'프라이 & 로리' 코미디 듀오로 스티븐 프라이와 함께 8,90년대 영국에서 이름을 떨쳤습니다.

이 둘도 역시 캠브릿지 '풋라이트'에서 만났습니다.

당시 이 둘은 훗날 유명 배우가 되는 친구를 만났는데...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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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톰슨입니다. (아래에서 두번째)

 

이외에도

5.JPG

데이비드 미첼 - 역사학 (핍쇼)

로버트 웹 - 영문학 (핍쇼)

리차드 아요아데 - 법학 (IT 크라우드)

존 올리버 - 영문학 (존 스튜어트 데일리쇼)

 

[핍쇼]로 유명한 '미첼 & 웹' 듀오 또한 캠브릿지 대학교 '풋라이트'에서 만났고

[IT 크라우드]의 리차드 아이오아데와 미국에서 [데일리쇼]를 거쳐 [라스트 위크 투나이트] 진행자까지 하며 잘 나가는 중인 존 올리버 역시

각각 '풋라이트' 회장과 부회장을 함께 지낸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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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왼쪽 - 존 올리버, 오른쪽 두번째 - 리차드 아요아데, 젤 오른쪽 - 데이빗 미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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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미첼&웹'(가운데 두명)은 당시 풋라이트 오디션 보러 갔을 때 올리비아 콜먼(맨 오른쪽- 캠브릿지에서 한학기 이수)을 만났고 

그녀는 이때 인연으로 [핍쇼]까지 함께 출연했고

훗날 오스카 위너가 됐습니다.

 

 

 

이렇게 보니까 웬만한 드라마스쿨 뺨치는 라인업이네요

전공을 살펴보니 확실히 영문학이 많고 '풋라이트' 동아리 출신이 많네요.

'셰익스피어' 공부하면서 자연스레 연기까지 이어진 경우인듯요.

 

 

 

 

 

 

 

그렇다면 라이벌 학교 옥스포드 대학교 출신 유명 배우들은 누가 있을까요?

 

11.JPG

휴 그랜트 - 영문학

케이트 베킨세일 - 프랑스어 & 러시아어

로완 앳킨슨 - 전기공학 (석사)

(미스터빈- 옥스포드에서 전기공학 석사학위 받고 박사과정 중에 코미디언 하려고 때려쳤다고 하네여.... )

로자먼드 파이크 - 영문학 (나를 찾아줘)

리즈 아메드 - 철학, 정치학, 경제학 (나이트오브, 베놈, 스타워즈 로그원)

펠리시티 존스 - 영문학 (스타워즈 로그원, 사랑에 대한 모든것)

 

22.JPG

에밀리 모티머 - 러시아어 (메리포핀스리턴즈, 셔터 아일랜드, 매치포인트)

휴 댄시 - 영문학 (한니발)

젬마 찬 - 법학 (캡틴마블, 크레이지리치아시안)

해리 로이드 - 영문학 (왕좌의게임)

앨리스 이브 - 영문학 (밤쉘, 스타트렉 다크니스)

 

참고로 펠리시티 존스와 해리 로이드는 옥스포드 연극동아리 시절부터 알던 사이라고 하네요

 

캠브릿지에 비해 적지만

이쪽도 만만치 않네요

그리고 나머지 몬티 파이튼 멤버 2명을 빼놓을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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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 존스 - 영문학

(몇년간 치매 앓다가 얼마전에 고인이 되신...몬티 파이튼에서 주로 눈뜨고 코베이는 호갱 캐릭터와 여장 캐릭터를 많이 맡으셨죠. 테리 길리엄과 함께 대다수의 몬티 파이튼 영화의 감독을 맡은 브레인이었던)

마이클 페일린 - 현대사학

(에릭 아이들과 함께 제일 좋아하는 파이튼 멤버, 코미디 뿐만 아니라 여행 다큐로 유명하시죠. 국내에서 북한 여행 다큐로 소소하게 화제가 됐던...작년에 기사 작위도 받으셔서 이제 마이클 페일린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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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포드 재학 시절 처음 만났던 페일린(왼쪽), 존스(오른쪽))

몬티 파이튼 내에서 캠브릿지 3인방과 은근 신경전도 있었다고 합니다.

둘다 아닌 혼자만 미국인 테리 길리엄은 수가 모자란 옥스포드 편을 들어줬다고.......

 

 

20200122-Terry-Jones-02.jpg

병맛 코미디의 조상님들이 알고보면 옥스브릿지 졸업생이라는게 의외인것 같지만

또 그들의 아이디어가 얼마나 기발한가 생각하면 수긍이 가네요.

미스터빈도 그렇고

프라이 & 로리도 그렇고

코미디에 역시 브레인이 필요한가 봅니다.

 

 

물론 두 학교 출신이 아니라도 훌륭한 배우도 매우 많습니다. 훨씬 더 많죠.

그래도 캠브릿지처럼 명문대 출신 배우들이 영국에서 은근 흔한거 같아서 신기하네요.

확실히 그중에서 연기말고도 제작, 연출이나 각본가나 작가로 겸업하는 배우들이 확실히 많은거 같아요.

연기만 놓고 봐도 오스카 수상과 후보에 자주 오르는 명배우들도 많고요.

물론 다들 본인들의 학벌을 대놓고 강조하지 않지만

그래도 커리어에 학벌이 메리트가 되는게 없지 않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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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0

댓글을 많이 달아야 레벨업을 할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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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golgo 2020.04.03. 10:30
엘리트들 장난 아니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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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Mars 작성자 2020.04.03. 10:47
golgo
알고보면 의외로 엘리트인 배우들이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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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가나가 2020.04.03. 10:32
다들 연기전공은 아닌게 신기하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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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Mars 작성자 2020.04.03. 10:54
가나가

연기 전공은 따로 없고 영국은 드라마 스쿨이라고 해서 연기 학교가 따로 있습니다. 왕립예술극학교, 올드빅, 길드홀, 웨버 더글라스, 이탈리아 콘티 등등 위에 적은 배우들도 대학 졸업하고 따로 드라마 스쿨이나 극단에 들어가서 배우가 된 케이스가 많아요. 아역 배우 출신 아닌 이상 웬만한 영국 배우들이 전부 드라마 스쿨 출신이죠.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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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가 2020.04.03. 11:41
LifeonMars
그렇군요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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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mirine 2020.04.03. 10:34
명문대 나온 사람들이 많네요
그러나
제 주변엔 없다는게 함정 ㅋㅋㅋ

교수님들이 교환 교수나 유학 마니 가셨던듯요
그래도 보통은 미국 대학 가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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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Mars 작성자 2020.04.03. 10:57
mirine
한국에서 저런 영국 미국 명문대 유학가려면 돈이 아주 많아야 한다고 하죠 ㅎㅎ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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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ine 2020.04.03. 11:07
LifeonMars
ㅋㅋ 그 돈 있으면
미국 갈꺼 같아요
솔직히 영국에 뭐 맡긴 것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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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소쿠아론 2020.04.03. 10:45

영국 배우들 면면을 보면 영국사회 특유의 계급 질서가 잘 드러난다고 하죠 ㅋㅋ 출신 학교를 봐도 명문 사립학교가 많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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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Mars 작성자 2020.04.03. 11:01
알폰소쿠아론
영국 배우들 중에 은근 중상류층 이상인 배우들도 자주 보여서 신기합니다 ㅎㅎ물론 잘 나가는 배우들 중엔 잘 없지만 틸다 스윈튼은 스코틀랜드 귀족 집안이고, 헬레나 본햄 카터는 알아주는 정치인 집안 출신이라고 하더라고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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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Mars 작성자 2020.04.03. 11:13
포그를얼리면포그바
그렇게 볼 수 있지만 그건 전세계 어딜가나 명문대학교는 마찬가지이죠. 돈과 집안 배경이 뒷받침 되야 학업성적이 높고 그만큼 좋은 대학교 들어갈 확률이 높아지는...물론 영국 계급 사회는 너무 대놓고 있어서 다른 나라들보다 두드러져 보이긴 합니다ㅎㅎ여기 배우들 중에도 집안 배경이 좋은 경우가 많기도 하고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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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팍 2020.04.03. 11:07
오 흥미로운 사실이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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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Mars 작성자 2020.04.03. 11:14
픽팍
tmi이긴한데 흥미롭습니다 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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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Mars 작성자 2020.04.03. 11:15
이나영인자기
이게 뭐죠? 멤버십 카드인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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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슈딘 2020.04.03. 11:07
역시 머리가 좋아야 뭘 해도 잘 먹고 잘 사는건가요 ㄷㄷ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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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Mars 작성자 2020.04.03. 11:16
제임슈딘
공부만 잘하는게 아니라 다른쪽도 잘하는 다재다능한 분들이 많더라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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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넴 2020.04.03. 11:31
만능 그자체시네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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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Mars 작성자 2020.04.03. 19:14
하넴
그러게 말입니다 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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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늬 2020.04.03. 11:58
오...의외로 (?) 많네요ㅋㅋㅋㅋ
영국은 어떨지 모르지만 한국에선 명문대 출신이면 확실히 이득이더라구요. 기사라도 한줄 더 나가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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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Mars 작성자 2020.04.03. 19:21
메이늬
의외로 많죠 ㅎㅎ우리나라는 연예인이 학벌이 좋으면 언론에서 엄친아, 엄친딸 이미지로 각인시키는 경우가 많더라고요.....교육열이 높은 나라라서 그런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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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쥬짱 2020.04.03. 12:35
씁쓸한 이면이기도 해요. 잘사는 집안이나 쇼비지니스집안 출신 아니면 진입조차 힘들죠.
한계에 부딪치는 재능있는 워킹클래스 출신의 영국 배우들은 헐리우드로 진출하죠,
(워킹클래스 출신에게는 절대 좋은 배역이나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는 영국. 특히 왕역할은 절대 안 준다고...
게리 올드만, 제임스 맥어보이 등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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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Mars 작성자 2020.04.03. 19:39
쥬쥬짱
아무래도 배우 본인 억양이랑 매너 등이 익숙한 클래스의 배역을 맡긴 편하겠죠.
여기 올려 놓은 배우들의 성장 배경 보면 부모님이 교수, 작가, 변호사, 배우, 예술가 등 지식인층 출신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아주 상류층은 많지 않지만 그냥 중산층도 아니고 중산층 중에도 상위권인 '어퍼 미들 클래스' 출신 배우가 다수인 점은 할리우드나 우리나라나 흔하지 않은 부분인거 같긴해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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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쥬짱 2020.04.03. 22:01
LifeonMars

출신때문에 아예 맡기지 않는다고 들었어요.(영화나 드라마 보면 워킹클래스를 무시하는 상류층, 상류층을 빈정대는 하류층과 중류층이 있죠.)
계층이나 쓰는 단어나 억양 말투가 다 다르니까요.
언젠가 영국 배우들이 연기수업하루때 배운다는 어느지역, 계층에 따른 액센트나 문장 연습하는 음성파일들었을 때도 장난 아니더라구요.
옥스퍼드 출신이 구사하는 퀸스 잉글리쉬랑 변두리 지방 말투와 문장을 비교해서 들려주는 유투브 영상도 있구요.

왕실에 시집간 평민 출신의 며느리의 가족들이 쓴 단어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었죠.
상류층이 하류층 연기하는 건 봤어도 하류층이 상류층 연기하는 건 보기 힘들어요.
재능도 물론 뛰어나야겠지만, 기회의 문 자체도 상류층이 더 진입하기 편한 철저한 계급중심, 학연주의의 나라입니다.
많이 나아졌다고 해도 여전한 부분도 많고요.

 

근데,참 웃긴 건, 그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미국인의 피가 영국 왕실에 흐르고 있어요.ㅋㅋㅋ

영국 귀족들 1,2차 세계 대전이후 몰락할 때 미국의 달러공주들이랑 결혼 많이 해서...ㅋㅋㅋ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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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Mars 작성자 2020.04.04. 12:17
쥬쥬짱
재밌는게 영국은 계층도 있지만 지역별 편차도 커서 바로 붙어 있는 동네인데도 억양이 다르고 분위기가 다르더라고요. 런던만 봐도 코크니, 에스튜어리, 남런던, 북런던 억양 다르고 서로 "우리 둘다 남런던 출신"이러면서 동질감을 느끼고, 북부 대표적인 도시인 맨체스터랑 리버풀은 서로 한시간 거리인데도 억양 많이 다른것도 신기하고 자기네들끼리는 다 구분하면서 땅도 별로 안 넓은 나라가 그런거 쪼개고 나눠서 각각의 마이크로한 정체성을 갖고 있는게 흥미롭더라고요. 그만큼 폐쇄적인 사회라는걸 보여주는거 같기도 하고요. 영국이 20세기 이후 식민지 등에서 온 이민자들이 영국 사회에서 성공한 케이스를 봐도 개척한 경우보다 영국 사회에 동화되어 성공한 경우가 대부분인것만 봐도 그렇고요.

그래서 영국 배우들 보면 일반적으로 계층보다도 출신 지역에 따라 맡는 배역이 제한적이더라고요. 북부와 잉글랜드 이외지역(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출신은 주로 노동자층, 중부나 남서부 출신은 노동자층&중산층, 남동부 출신은 중상류층이나 상류층 등...그래서 커리어 초기에 어느쪽으로 이미지 메이킹하는가가 중요한거 같아요...그래서 그 고착화된 이미지를 뛰어넘고 다양한 계층 연기를 소화하는 배우들은 참 대단한거 같네요(언급하신대로 이런 경우는 할리우드를 거쳤다가 돌아온 경우가 대부분이죠) 특히 잉글랜드 이외의 지역 출신 배우들은 거의 노동자층으로만 출연하는거 같아요.

물론 예외도 있지만요...
예를 들면 틸다 스윈튼...이분은 흔히 퉁쳐서 스코틀랜드 귀족 출신이라고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귀족이라기보다 스코틀랜드 특유의 씨족,부족 사회 전통에 존재하는 족장(?) 가문 출신이라 성격이 다른데, 어쨌든 이런 가문들도 시간이 흘러 현대에 이르러서는 거의 잉글랜드 상류층으로 편입되서 잉글랜드에서 태어나고 상류층 교육 받고 자란 그런 케이스라 그냥 보면 딱 전형적인 포쉬한 잉글리시처럼 보이더라고요. 근데 더 웃긴건 틸다 본인은 알고보면 스코티쉬 정체성 엄청 쎄고 공산주의자에다가 강력한 스코틀랜드 독립 지지자인......ㅎㅎㅎ

위키피디아에 가끔 보면 배우들 성장 배경란에 부모님부터 고조 증조 할어버지 등 조상들이 듣보잡 하급 귀족인거라도 내세워서 일일이 빽빽하게 필모보다 자세히 적어 놓은거 보면 없어 보이기도 하고 참 이상하기도 한.......그런 나라입니다.

학벌 얘기하다가 여기까지 얘기가 나와 버렸네요. 결론은 학벌과 집안 배경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죠. (우리나라도 그렇고ㅜㅜ)

많은 분들이 댓글에서 영국의 계급사회를 언급하시길래 혹시나해서 여기 나온 배우들의 집안 배경도 알아 봤는데 그래도 중상류층 이상보다는 중산층이 많더라고요...(노동자층은 거의 없는거 같은...) 중상류층 이상 금수저 배우들은 에디 레드메인, 톰 히들스턴, 휴 로리, 휴 그랜트, 레베카 홀, 해리 로이드 정도되는거 같고 ...부모님이 배우였거나 영화계 종사자들인 경우(케이트 베킨세일, 엠마 톰슨, 프레디 하이모어, 에밀리 모티머)도 꽤 있네요. 이런 배우들은 보면 살짝 위화감이 느껴지긴 합니다 ㅎㅎㅎ그래도 이중에 제일 재능이 쩌는거 같은 몬티 파이튼 멤버들은 페일린, 클리스 빼고는 가난한(?) 중산층 정도인거 같고요.. 이런 분들은 위화감보다 대단하다는게 먼저 느껴지고 괜한 희망도 주네요 ㅎㅎ

쓸데 없는 얘기하다가 댓글이 너무 길어졌네요ㅎㅎ
댓글에 흥미로운 얘기를 자세하게 써주셔서 저도 신나서 막 적다보니...죄송합니다 ㅎ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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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GHT 2020.04.03. 12:44
영국 연예계에는 엘리트들이 많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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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Mars 작성자 2020.04.03. 19:41
DELIGHT
그래서인지 할리우드에서는 영국 배우들 두고 '지적이다'라는 평을 많이 하더라고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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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베쌍 2020.04.03. 12:48
댄 스티븐스랑 레베카 홀은 스캔들 안난게 신기하다는.. 너무 친해서 그런건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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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Mars 작성자 2020.04.03. 19:42
모베쌍
둘다 각자 배우자가 있어서 아닐까요?ㅎㅎ둘이 몇년전에 로맨스 영화도 찍었더라고요ㅎㅎㅎ
댓글
Liveis 2020.04.03. 13:07
에이쒸 이게 세상이냐!!!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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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Mars 작성자 2020.04.03. 19:43
Liveis
불공평한 세상이죠 ㅎㅎㅎ
댓글
dkxixid 2020.04.03. 13:09
에디 레드메인, 엠마 톰슨도 케임브리지 출신인 건 몰랐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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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Mars 작성자 2020.04.03. 19:44
dkxixid
둘다 그래도 지적인 이미지라서 놀랍지는 않더라고요 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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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Mars 작성자 2020.04.03. 19:44
베컴
의외로 많죠 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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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져 2020.04.03. 14:40
머리 좋은 사람들이나 성실한 사람들은 어느정도 재능이 있다고 봐야겠죠.
다만 영국 사회의 특성상 상류층인 점도 무시는 못할 것 같아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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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Mars 작성자 2020.04.03. 19:48
셋져

많은분들이 댓글에 영국의 계급사회를 언급하시네요 ㅎㅎ그들의 성장 배경이 그들의 학벌과 성공과 어느정도 상관관계가 있겠지만 제가 보기엔 여기 나열한 대다수의 배우들은 그걸 뛰어넘는 재능이 특출난거 같아요...ㅎㅎㅎ반대로 배우로서 재능보다 배경, 학벌등이 돋보이는 경우도 있고요...누군지 말 안하겠지만 ㅎㅎㅎ그런 배우들은 별로 좋은 배역이나 작품에 나오지는 못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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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Mars 작성자 2020.04.03. 19:53
젊은이를위한나라도없다
동창들끼리 협업해서 같은 작품으로 데뷔한 케이스가 자주있어서 그런거 같네요.. 특히 캠브리지 '풋라이트' 동아리는 확실히 메리트가 있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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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아름다워 2020.04.03. 16:50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은 캠브리지에 있네요. 에디와 톰. 이튼 칼리지라니 엘리트 코스를 밟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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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Mars 작성자 2020.04.03. 19:53
인생은아름다워
캠브리지가 좋은 배우들 많이 배출했죠 ㅎㅎ그런점에서는 확실히 옥스포드보다 한수위인거 같네요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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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떤틱 2020.04.03. 16:54
멧 데이먼 토미 리 존스 하버드만 알고 있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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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Mars 작성자 2020.04.03. 19:54
어우떤틱
아이비리그출신 배우들도 은근 많더라고요...하버드 출신하면 라시다 존스도 생각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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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Mars 작성자 2020.04.03. 19:55
핑크팝
아닌 배우도 많습니다 ㅎㅎ훨씬 더 많아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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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구두???? 2020.04.03. 21:59
예술계 종사자들이라 그런지 전공도 대부분 인문학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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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Mars 작성자 2020.04.04. 12:19
빨강구두????
그러게요...특히 영문학 전공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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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Mars 작성자 2020.04.04. 12:19
무비스토커
별말씀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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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93 2020.04.04. 00:33
열심히 하는 분은 뭐든 해도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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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Mars 작성자 2020.04.04. 12:21
박군93
그렇죠 ㅎㅎ노력도 능력이라고 하더라고요 ㅎㅎㅎ
댓글
잡초인 2020.04.04. 01:24
위에 언급된 배우들을 비하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사실 영국 영화계를 보면 메이저 영화의 경우 배우 캐스팅에 있어서 소위 워킹클라스 출신 배우들은 캐스팅이 좋은 집안 배우들 보다 힘들다고 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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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Mars 작성자 2020.04.04. 12:22
잡초인
그렇다고들하더라고요...여기 언급된 배우들 중에도 집안 덕 본 경우가 꽤 있을거에요...집안 학벌 좋은 배우 나오면 언론에서 밀어주는 분위기도 있고요..
댓글
4시34분 2020.04.04. 01:45
영국에 뿌리 깊이 박힌 계급 구조가 배우계에도 적용이 되는 것이지요. 저 배우들의 노력과 재능을 깍아 내릴 의도는 전혀 없으나, 어퍼 클래스가 아닌 경우 그만큼 장벽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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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Mars 작성자 2020.04.04. 12:25
4시34분
실제 사회에도 극중 허구의 인물 배역에도 클래스가 존재하기에 고착화된 경향이 있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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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03 2020.04.04. 02:12
옥스브릿지 출신 배우가 많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저 정도일 줄은 몰랐네요.

라이프 온 마스님의 폭 넓은 지식에 또 한 번 감탄하고 갑니다.
양질의 게시물 감사합니다. 재밌게 봤어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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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Mars 작성자 2020.04.04. 12:27
용산03
부족한 글에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쓸데없는 tmi이긴한데 흥미로운거 같아서 알아보니까 은근 많더라고요...ㅎ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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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Mars 작성자 2020.04.04. 12:28
백제침류왕
ㅎㅎㅎㅎㅎㅎ그래도 다행인건(?) 언급된 배우들이 전부 부자는 아니래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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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스 2020.04.04. 04:24
굿! 재밌는 정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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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Mars 작성자 2020.04.04. 12:29
진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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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Mars 작성자 2020.04.04. 12:31
로또1등되게해줘
감사합니다! 제가 좀 쓸데없는 tmi 알아보는걸 좋아해서 ㅎㅎㅎ근데 켐브리지 유명한 졸업생을 분야별로 모아놓은 위키피디아 페이지가 있어서 조사하는데 그렇게 어렵진 않았어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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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구밍 2020.04.04. 19:30
와 진짜 잘 조사해주셧네염 ! 감사합니다~ 진짜 하나하나 소중한 배우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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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jojojo 2020.04.04. 23:06
오와 흥미로워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댓글
카터 2020.04.04. 23:27
본문이랑 댓글에서 많이 배워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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