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이즌 리얼-리뷰
소설가
1870 3 5
영화를 사전 정보 없이 또는 몇 줄 온라인이나 티브이 프로그램 소개만 봤을 때는 해리성 인격장애 관련 영화로만 알았습니다.
스포일러를 빼고 간단히 총평하면 "순한 맛-라스 폰 트리에" 라고 하겠습니다.
더불어 참신한 루크와 공공연히 구태의연한 다니엘의 만남이 조화롭지 않습니다. "잘못된" 만남이 곳곳에 드러나 누군가 보기에는 괴작이랄 수도 있을 듯합니다. 반면 참신한 루크에 점수를 준다면 미래의 라스 폰 트리에를 미리 보는 영광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다니엘 이즌 리얼]은 내용보다는 연기에 큰 점수를 줄 만합니다. 2세 배우의 대결 구도를 만든 "마일스 로빈스-패트릭 슈왈제네거" 조합은 그야말로 강력합니다. 보통 이런 류(호러나 또는 판타지랄 수 있는) 분야에서 간과하기 쉬운 배우의 연기가 막 걷어올린 월척처럼 팔딱팔딱 뜁니다.
기대를 넘어서더군요. 멋지다는 말 정도로는 모자랍니다.
두 배우의 연기를 보며, 마치 미래의 연기 신들이 너무 일찍 만나서 이르게 뛰어노는 듯한 아동극(!)의 기분도 들었습니다. 다시 이 조합이 이렇게 마음껏 연기하는 영화를 보기는 어려울 테니까요.
앞서 "순한 맛-라스 폰 트리에"라는 단어에서 짐작하시겠지만 호불호 극심할 듯합니다. 마일스 로빈스와 패트릭 슈왈제네거의 연기에 넋을 잃었다가 정신을 차려보면 어제 먹던 식빵을 다시 집어드는 기분이 들어 살짝 빈정도 상합니다.
이럴 때면 비겁하게 피해가는 니체의 말 하나가 떠오릅니다. (후대에 남은 것은)해석뿐이다, 라던. 해석은 각자의 몫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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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면 비겁하게 피해가는 니체의 말 하나가 떠오릅니다.
(후대에 남은 것은)해석뿐이다, 라던. 해석은 각자의 몫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