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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수다 [온다] 원작소설 트리비아 및 사담

온다1.jpg

[온다]가 오늘 개봉했습니다.

나카시마 테츠야. 탁월한 비주얼과 광고 같은 이미지로 한국에서도 상당한 팬을 확보한 감독입니다. CF 감독으로 활동한 이력을 십분 발휘한 영상이 먹혀들었다고 할까요. 어쨌든 한국에서도 상당한 팬덤을 보유한 감독입니다.

 

[온다]는 원작이 되는 소설을 바탕합니다. 바로 <보기왕이 온다>입니다. 원작 소설을 쓴 작가는 사와무라 이치입니다. 비교적 신인 작가에 해당합니다. <보기왕이 온다> 역시 그의 첫 번째, 말하자면 데뷔작입니다.

 

사와무라 이치에 대해 출판사에서 제공한 작가 파일을 가져와 봅니다.

 

1979년 11월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괴담과 호러 작품을 좋아했던 사와무라 이치는 오사카대학을 졸업한 뒤 출판사에서 근무하다가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2015년 ‘사와무라 덴지(澤村電磁)’라는 이름으로 응모한 「보기왕」이 독특한 문체와 뛰어난 구성으로 심사위원들의 절찬을 받으며 제22회 일본 호러소설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이 작품은 같은 해 『보기왕이 온다』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데뷔작으로 대상을 거머쥐면서 대형 신인의 탄생을 알린 『보기왕이 온다』 이후, 『즈우노메 인형』(야마모토 슈고로상 후보작)과 『시시리바의 집』, 『나도라키의 목』을 시리즈로 출간했다. 또한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온다」가 2018년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 외 작품으로는 『공포소설 기리카』가 있다.

온다4.jpg

네. 아마도 나카시마 테츠야를 안다면, 이 감독님이 일본의 유명한 또는 저명한 상을 수상한 원작을 계속해서 영상화해 왔다는 걸 아실 겁니다. 그의 작품 중 상당한 비주얼 쇼크, 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뎐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같은 경우도 야마다 무네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라라피포] 같은 경우도 'a lot of people'이라는 말의 일본어 음가 차용을 원제목으로 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나카시마 테츠야의 팬층을 곤고히 또는 확고히 했던 작품인 [고백]의 경우도 일본 내 최고의 신인에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발돋움한 미나토 가나에의 동명 데뷔작을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이런 면에서 살피자면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님은, 좋은 킬러 콘텐츠를 발굴해 영상화하는 데 탁월한 안목을 지녔다 하겠습니다.

[온다] 역시 사와무라 이치라는 작가의 첫 데뷔작을 전격적으로 영상화 했습니다. 아마도 감독 자신이 원작을 보고 영상화시킬 수 있는 즉 자신만의 장점 가득한 방법으로 바꾸어 낼 수 있는 미래를 예견했다 하겠지요.

온다2.jpg

<보기왕이 온다> 소설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작품은, 한 가족이 무언가에 휩쓸리어, 즉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보기왕에게 파해되는 내용입니다. 이 과정에서 가족을 구하기 위해 맞서는 인물들의 활약상이 소설의 전부입니다. 최대한 스포일러를 피해서 쓰려니, 이렇게 알맹이 빠진 설명이 되네요. 어쨌든.

영화를 보시고 보기왕의 존재를 알게 되면 깜짝 놀라실 관객들도 계실 듯합니다. 아, 그게 그거였어, 하면서요.

 

이 소설 [보기왕이 온다]는 이 분야 장인이랄 수 있는 미쓰다 신조나, 기시 유스케에 비하면 사실 한참 모자랍니다. 또한 특정한 분야를 깊이있게 파고들어 자신만의 독특한 경지를 개척한 교고쿠 나츠히코 같은-아마 부천영화제였나요, [우부메의 여름]이 상영되었던 걸로 기억납니다만- 작가에 비해서도 겉핥기 수준에 불과합니다.

다만!

이 소설의 특장점도 분명합니다. 무엇보다 보기왕이라는 존재를 창조하고 해석해내는 과정만큼은 탁월합니다. 앞서 언급했던 미쓰다 신조나 교코쿠 나츠히코가 일본의 전통인 괴담이나 요괴에 천착해 분야를 발전시킨 것에 비해, 작가인 사와무라 이치는 바다를 건너와 일본에 토착화되었을지 모를 괴담에 대해 언급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깜짝 놀랄...!

아마도 이 부분이 작품을 심사했던 위원들에게 좋은 점수를 받지 않았을까 여겨집니다.

내용을 살피면, 아쉬움도 분명합니다. 전체 3장으로 이루어진 소설에서, 급작스레 인물 위주로 전환되는 챕터나, 이런 괴담류 또는 퇴마물에서 보여지는 스펙터클이 상당히 약합니다. 반대로 매력도 넘치죠. 고토코와 마토코 자매에 관한, 분명한 호기심이 책을 놓고 나서도 가시지 않습니다. 덤덤하던 책이 마지막에서 폭발하며 뜨거워지는 점도 나쁘지 않습니다.

소설을 덮으며 결론에 다다르죠. 마코토와 고토코, 특히 고토코에 대해 더보고 싶다.

앞서 작가 파일에서 보듯이 이 작품이 시리즈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러한 데 있지 않았을까요.

온다3.jpg

나카시마 테츠야는 감독으로는 완숙합니다. 그러나 그의 이력을 살피면 아쉽게도 그는 속편 제작은 없습니다. [온다]의 경우, 분명 매력적인 구석과 함께 아쉬움도 분명한 원작을 바탕하고 있습니다. 매력 중에서도 캐릭터에 대한 것만큼은 확실합니다. 아마도 [온다]가 원작을 잘 구현했다면 고토코의 매력이 잘 살았을 게 분명합니다.

[온다] 이후의 시리즈 역시 기대해 보는 지점이라고 할까요.

 

아무쪼록 [온다]에 더불어 조금은 밋밋한 반응이었던 <보기왕이 온다> 역시 동반하여 좋은 반응으로 상승하기를 바라며 마무리합니다.  

추천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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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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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스테이플러 2020.03.26. 20:04
이 책이 좋은점은 각 장이 끝날때마다 무시무시한 임팩트를 보인다는거
사실 원작보다는 영화에서 더 많은 이야기가 있었어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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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작성자 2020.03.26. 20:09
스테이플러
네. 원작에서는 그 부분도 장점이라면 장점일 수 있겠습니다.
온다, 영화가 말씀처럼 더 풍부한 부분이 있기도 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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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쥬쥬짱 2020.03.26. 20:20
원작소설 새벽시간에 읽고 잠을 못 이루겠더라구요.
영화도 어떨까 참 궁금하긴 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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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작성자 2020.03.26. 20:36
쥬쥬짱
아 그러셨군요. 아마 미쓰다 신조 책 읽으시면...뭐 여튼 무섭습니다.
영화...얼른 보세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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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paulhan99 2020.03.26. 20:26
bifan에서 영화보고 소설바로 읽은 기억이 나네요 정말 재미있죠 ㅋㅋ
영화에서 생략된 부분중에 좀 아쉬운 부분도 있어서... 영화랑 책 후기 길게 써봐야겠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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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작성자 2020.03.26. 20:36
paulhan99
네. 아직은 저도 비교해서 쓰기에는 영화가 오늘 개봉이라...!
원작 소설 관련해서만 좀 썼습니다. 소설과 달리 또 영화에서 구현해서 좋은 점도 있었어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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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아름다워 2020.03.26. 21:08
저는 영화 보고 극불호쪽이라 ㅎ특히 기대했던 엔딩이 맥빠지고 이해가 안가서 GV가 필요하네요. 끝까지 봐도 그것이 뭔지 잘모르겠어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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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작성자 2020.03.26. 21:13
인생은아름다워
아. 그러셨군요. 왠지 끄덕끄덕 하게 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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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입이다 2020.03.26. 21:48
다른 건 의견이 갈리더라도, “코토코가 더 보고 싶다.”는 건 영화 보신 대다수의 분들이 동의하실 것 같네요. 코토코 시리즈물로 만들어도 좋을 거 같아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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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작성자 2020.03.26. 21:54
뉴타입이다
그죠? 제가 이 글을 아침에 영화 보기 전에 작성해 놓고 간 거였어서요. ㅎ
분명 감독님이 바뀌더라도 시리즈물이 되었으면 하게 됩니다.
댓글
산들바람! 2020.03.26. 22:19
코토코가 주인공이 되어서 사건해결 옴니버스 하면 딱 일본만화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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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2020.03.26. 23:05
산들바람!
코토코 전면에 나서면서부터 저도 '..... 퇴마물 애니메이션인가?' 싶었는데 ㅋㅋㅋ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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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2020.03.26. 23:04

전 영화 보고나서도 '보기왕의 존재? 이미지'가 여전히 ?????? 스러웠는데 (보기왕이 오무라이슨가? 싶었.. ㅋㅋㅋㅋ 농담이지만요)

소설에선 묘사가 잘 된 모양이네요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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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작성자 2020.03.27.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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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그러더라고요. 보기왕이 온다에서는 오므라이스가 중요하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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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구s 2020.03.26. 23:47
영화 소설 둘 다 읽은 저에겐 소설이 월등히 좋았습니다. 물론 스크린에서 보니 훨씬 입체적으로 살아나는 느낌은 있었는데 영화판은 소설에서 정말 필요한 부분(보기왕의 정체라던지...)들을 자르고 불필요한 부분만 부풀려넣은 느낌이라... 다만 3장은 영화나 소설이나 맥빠지는 건 마찬가지인듯 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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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대 2020.03.27. 01:56
원작도 있었군요. 한번 찾아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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