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덕에 그야말로 오랜만에 본 [크리스틴](Ft.높은 풀 속에서)
넷플릭스 덕에 여러 영화를 많이 보게 됩니다. 사실 저는 넷플릭스는 가입만 해두고 간혹 화제작이 생기면 보는 정도였어요. 그런데 [익스트림무비+넷플릭스]라는 조합으로 반강제(!)로 보게 만드는 덕에, 이제는 작업을 하며 넷플릭스를 틀어놓는 게 습관이 됐어요.
최근에 스티븐 킹 관련 글을 쓸 일이 있어서, 여차저차 하다가 [높은 풀 속에서]를 틀어놓고 봤더랬지요.
사실 스티븐 킹이 한국에서 인기가 없는 이유가 뭘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출판계뿐 아니라 팬들에게도 미스터리하답니다. 굳이 분석해본 내용은, 한국인들이 논리적이지 않은 결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는 정도일까요. 스티븐 킹의 소설들, 특히 공포의 대가인 만큼 상당히 '읭!' 하는 결말을 가진 작품들이 있어요. 때론 결말이 없다 싶은 작품도 있고요.
[높은 풀 속에서]도 상당한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죠. 이것 역시 결말 때문이 아닐까. 특히 한국에서는 "딘 쿤츠V스티븐 킹" 같은 오래된 대결 구도 역시 형성되지 않으니. 뭐 여튼 한국에서는 그냥 유명한 외국 작가님인...ㅠ
[높은 풀 속에서]를 보고 뭘 볼까, 하는데 [크리스틴]이 보이는 겁니다.
사실 언제 처음 봤는지 기억도 안 납니다. 공포영화라면 뭐든, 보이는 대로 닥치는 대로 볼 때 본 것인지. 뭐 어쨌든 저는, 넷플릭스에서 [크리스틴]을 발견하고 웃음이 귀까지 걸려 이 영화를 봤더랬지요.
존 카펜터 감독. 제 마음 속 최애 감독님 중 한분...(아. 스튜어트 고든 감독님. 좀비오나 지옥인간으로 부활하시길. 팬들은 느끼실...)
틴에이지 호러 무비라고 하죠. 그 시대, 그 나이에 공감할 이야기들. 저럴 수 있어, 하며 볼. 지금 보면... 손발이 오그라드는 이야기입니다만. 주인공이 최애로 여기는 셋! 친구, 애인, 자동차. 이 중 자동차에 매몰해가며 착란에 이르는 과정이 충분히 설득력 있었답니다.
특히 크리스틴이 복원하는 장면은 지금 봐도, 감탄이...!
잼나게 봤어요. 보다 보니 다른 영화가 또 생각나더라고요. 얼른 찾아봤죠. [공포의 검은 차], 이 영화는 이제 어디서 볼 수 있으려나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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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검은차.. 어렸을 때 엄청 무섭게 봤었죠.
크리스틴 안 봤는데 넷플릭스로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