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멋대로 해라: 장 뤽 고다르] 후기입니다.
장 뤽 고다르 감독을 다룬 영화라 궁금했는데 익무 예매권 덕에 편하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장 뤽 고다르 작품은 <네 멋대로 해라> <비브르 사 비> <미치광이 삐에로> 이렇게 세 편밖에 못봤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중국 여인>이 매우 궁금해지네요.
찾아보니 <400번의 구타> 소년이었던 장 피에르 레오도 같이 나오는군요. 왜 여태 몰랐을까요.ㅎㅎ
새로운 영화 형식으로 영화사 판도를 바꾼 <네 멋대로 해라>만큼 고다르 감독도 그에 걸맞은 성향의 소유자였던 것 갘아요.
종래의 영화문법 대신 새로운 스타일을 구축하려는 그의 신조만큼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도 다른 이들과는 좀 결이 다른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68혁명을 주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에서도 그런 모습을 많이 발견할 수 있어서 보는 재미가 더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중간중간 고다르 감독 영화를 오마주하는 것 같은 장면도 엿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어요.
고다르 감독으로 완벽 변신한 루이 가렐 모습 보는 것도 재미있었고 아무래도 68혁명이 배경인지라 <몽상가들>의 루이 가렐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네요.
스테이시 마틴은 <님포매니악>서 본 게 엊그제 같은데 근래 한국에서도 개봉한 작품이 꽤 있었군요. 그 영화 다 보고도 못알아본..ㅋ
확실히 이번 작품을 보니 어느 역할을 맡겨도 잘 소화할 수 있는 배우로 성장한 것 같다는 인상이 들었습니다.
고다르 감독 필모를 훑어보니 일단 작품수부터 엄청나더라고요. 확실히 범상치 않은 그의 성격만큼 창작욕도 불타오르는 듯합니다.ㅋ
세월이 흘러도 왕성하게 활동중인 그에게 바치는 이 영화로 하여금 세상 누구도 하지 않는 '네 멋대로인' 영화가 다시 한번 나오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