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소마' 아리 애스터 감독이 팬들의 궁금증에 답하다
<미드소마> 아리 애스터 감독이 일본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일본 팬들의 질문을 받아서 답한 내용이 올라와서, 우리말로 옮겨봤습니다. 답변이 좀 두루뭉실한 느낌이...^^;
https://eiga.com/news/20200325/8/
Q: 본인이 가장 무섭다고 생각하는 건 뭔가요?
모퉁이 같은 데서 기다리고 있는 건 무엇이든 무서워요.
Q: 본인의 실연담이 <미드소마>를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하는데, 과거 연인이었던 분은 영화를 봤나요? 어떻게 받아들였을까요?
짐작도 못 하겠습니다.
Q: 호르가를 방문하고도 살해당하거나 그들과 한패가 되지 않고 살아 돌아갈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호르가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신전의 양옆에 있는 파란 시트 같은 건 뭔가요?
그건 작물이 햇빛에 닿지 않게끔 하는 농법에 쓰는 겁니다.
Q: <베니스에서의 죽음>(1971)에 (미소년으로) 나왔던 비에른 안드레센을 캐스팅한 이유와 촬영 당시 어땠는지 이야기해주세요.
그는 세상에서 가장 잘생긴 사람이기 때문이죠! 또 저는 <베니스에서의 죽음>의 열렬한 팬이기도 합니다. 그는 훌륭한 사람이라서 함께 작업할 수 있었던 건 최고의 경험이었죠.
Q: 호르가의 여성들이 ‘핫’하는 호흡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건 어딘가의 전통을 참고한 것인가요? 아니면 숨겨진 의미가 있는 건가요?
그건 호르가 사람들이 의식에 쓰는 곡을 만든 합창작곡가 제시카 케니가 고안한 것입니다. 그녀는 종교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뛰어난 아티스트죠.
Q: 대니가 5월의 여왕을 뽑는 춤 대회에서 졌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좋은 질문이네요. 어떻게 됐으려나...
Q: 엔딩곡 “The Sun Ain't Gonna Shine (Anymore)”를 가장 잘 알려진 ‘워커 브라더스’의 버전이 아닌 프랭키 밸리의 버전을 사용한 이유는 뭔가요?
저는 워커 브라더스의 팬이라서 (멤버인) 스콧 워커가 사망했을 때 무척 슬펐습니다. 하지만 프랭키 밸리의 버전이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 딱 어울린다고 느꼈죠.
Q: 일본에 왔을 때 “이것을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식으로 영감을 받은 장소나 일화가 있었나요?
“교토의 호센인(액자 정원으로 유명한 사찰)을 방문했을 때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밖에도 일본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특히 가부키를 보러 간 것은 정말로 제 인생을 바꾸었다고 생각합니다.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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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미드소마는 사랑입니다.
어느 평론가인지 잊었는데 감독이 인터뷰에서 하는 말을 너무 믿지 말라고 하더군요 저도 동의하는 편..
안드레센이 젤 충격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속 저 이미지만 알았는데 ㅋㅋㅋㅋ 그의 노년의 모습이라 생각하니 최후가 또 다르게 느껴지네요
명쾌하지 못한 답변 ...ㅋ
인터뷰 재밌는데요ㅋㅋㅋ전형적인 느낌이 아닌 가끔 이런 인터뷰도 괜찮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