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킹덤 시즌2 3화 : 이제 캐릭터에 몰입을..
옵티머스프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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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킹덤 시즌2 3화를 봤습니다..
1화 2화와 달리 몰아치는 액션이나 스펙터클은 잠시 쉬어가는 대신..
캐릭터를 세심히 들여다보고 그들 각각의 사연과 목적을 명확히 해주는 꽤나 감정적인 에피소드였네요
특히 오프닝에서 드러나는 주요 두 인물의 과거 사연은 이것이 밝혀짐과 동시에 이들 캐릭터가 그동안 왜 그랬었는지 모든 씨줄과 날줄이 단번에 이해되더군요
역시 앞의 두 에피소드처럼 3화도 오프닝이 굉장히 강렬했습니다..
김상호씨가 맡은 캐릭터의 사연도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았네요.. 어떤 순간엔 주지훈과 김상호가 프로도와 샘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ㅎ
서서히 밝혀지는 인물의 진실과 더불어 떡밥 투척도 더 강력해진 3화였습니다..
액션은 적었지만 몰입감은 어느 에피소드보다 강했네요
스토리와 캐릭터의 힘이겠죠..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제가 이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는,
'쉽고 친절해서'인 거 같아요
사극을 평소에 잘 보지 않는 저도 모든 상황과 대사가 척척 이해되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고 공을 들인 느낌이 나더라고요..
예를 들어 각 국면마다 캐릭터들 입을 통해 자신들이 지금 뭘 어떤 작전이나 방도를 펴려 하려 하고 목표는 무엇인지 등을 명확하게 하고 들어가니 힘들이지 않아도 맘편히 극을 따라가며 즐길 수 있었습니다..
굳이 있는 척 어려운 척 지적인 척 하지 않고 보는 이로 하여금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매순간 배려하는 느낌이라 대중 드라마로서 훌륭한 미덕을 지니고 있지 않나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