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푸라기라도..]에서 은근 배우가 고생이 많았을 것 같은 장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정말... 개봉 전 시사회로 봤을 때부터 주변에 정말 입 아프게 재미있는 영화라고 소문을 내고 다녔는데... (그리고 실제로 제 추천 때문에 영화를 관람하고 다들 만족스러워했는데 ㅠㅠ) 시기가 시기인지라 극장가에서 힘을 전혀 발휘를 못하는 것 같아 굉장히 아쉽습니다. 최근 <1917>을 보면서도 느꼈지만, 가끔가다 배우들이 그냥 연기를 뛰어넘어서 정말 갖은 생고생을 다했구나..싶은 영화들이 있습니다. 이 영화가 저한테는 그랬네요.
이 영화에서 배우가 생고생한 장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입니다. 영화 속에서 길게 보여지는 장면은 아니고 비교적 짧게 스쳐지나가듯 등장하는 장면이긴합니다만, 어두컴컴한 한밤중에 아마도 매우 밝게 비춰졌을 것으로 예상되는 조명 장치 옆에서, 살수차가 매우 거칠게 뿌려대는 비를 자전거로 재빨리 뚫고 지나가는 장면이죠. 극장에서 영화 보면서도, 아 이 장면 과연 몇 테이크나 갔을까.. 생각이 자동으로 들었네요 ㅋㅋㅋ 살수차 물이 덥혀졌을 리도 없고, 비 오래 맞으셨으면 추우셨을 텐데.. 물론 덕분에 장면에 영화 속 다급함이 제대로 실려나왔던 것 같습니다. 배성우 배우님 슬램덩크 샷도 그렇고, 은근히 영화 속 명장면들을 많이 빛내주셨다는 생각이 드네요. ^^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극장가에서 좀만 더 버텨주면 좋겠습니다... 다시 관객들의 발길이 잦아질 즈음까지 남아있으면 분명 많은 관객 분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작품이라고 자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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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수차 뿌리면서 바닥이 물때문에 미끄러질 우려도 있다보니 조마조마했을 것 같아요 ㅠㅠ
저도 인상깊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