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한줄 리뷰 챌린지2
사공이 많아도, 김용훈의 첫술은 배부르다
오늘 4회차 관람을 했습니다. 목표가 5차관람인데 다음주에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개봉 전 홍보부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관심있게 지켜보면, 이 영화를 연출한 김용훈신임감독의 능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수년간 영화사에서 일하며 신중하게 연출을 준비한 만큼 신인감독이라고는 믿기 힘들 만큼 훌륭한 입봉작을 내놓으신 것 같습니다. 인터뷰도 너무나 겸손하시더라고요. 되게 쑥쓰러움 많으신 모습도 기억에 남습니다.
전도연배우님을 캐스팅하면서부터 캐스팅이 잘 이루어졌다고하는데, 시나리오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전도연배우님을 캐스팅하지 않았나싶어요.
완벽에 가까운 캐스팅을 이룬 영화라도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처럼 졸작인 경우가 많은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5명 정도의 주연배우에게 포커스 맞추는 시간을 적당히 배분하면서 영화가 붕 뜨지 않게 잘 조절했다고 생각합니다. 전도연, 정우성이라는 톱스타에게만 집중시키는 것이 아니라, 5명~8명 정도 배우에게 잘 분산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전도연배우님은 중반정도부터 등장하시고, 정우성배우님도 영화에 사이사이에 등장하시는 걸 보면 알 수 있죠. 전도연, 정우성이라는 좋은 카드를 쥐고 있는 감독에게는 어려운 결정이었을텐데, 신인감독으로서 하기 어려운 멋진 결단을 내리신 것 같아요.
좋은 사공들이 많은 영화인데, 영화가 산으로 가지 않아서 좋습니다.
더불어 신인감독의 입봉작인데 기대이상이라 너무나 좋습니다.
그런 의미로.. 제가 작성한 두번째 한줄 리뷰는 이렇게 정했습니다.
'사공이 많아도, 김용훈의 첫술은 배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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