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콜 보고나서... (1917과 함께 볼 만한 영화)
정말로 재밌게 본 스릴러 영화입니다.
1917이 전선을 침투해가며 총알이 오가는 교전을 거쳐 임무를 수행하는 긴장감과 감동을 전달해주었다면,
울프콜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버튼 전쟁이 가져다주는 긴장감을 빈틈없이 전달해주었습니다. 하지만 그 긴장감은 정말로 세련되고 정돈된 느낌입니다.
그도그럴게 노리쇠를 때려 귀를 울리며 날아가는 총탄과 대포의 소리가 울려오는 전쟁이 아니라, 바다 깊이서 전해지는 잔잔하고도 울림있는 음파탐지음(소나)를 들어가며 전쟁에 임하는 모습이 이런 느낌을 품게 했습니다. 현대수중전의 묘미인가봐요.
정말이지 지난번에 본 1917에 뒤지지 않는 명품영화였습니다.
규율과 절차를 준수하며, 명령에 살고 죽는 군인정신의 비장함을 제대로 느꼈습니다.
1917, 울프콜 모두 잘못된 작전을 수습하기 위해 등장인물들이 생과사의 경계를 거쳐가며 명령을 수행해나가는 불굴의 의지에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1917이 전선을 넘어 장소를 거쳐가며 전쟁을 마주하는
한 군인의 여러 감정을 느끼게 해준 영화라면
울프콜은 드라마적인 묘사보다는 감정을 극복하고
이성으로써 담담히 임무를 직면하는 군인상을 보여준 영화였습니다.
이렇게 실제 군인들이 임무에 사명감을 가지는 모습을 훌륭히 연기해낸
해군 제독, 두 잠수함의 함장들, 주인공인 음파분석관 배우분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추천인 6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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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파탐지음(소나)에서 전해지는 잔잔하지만서도 울림있는 사운드가 벌써부터 그리워요 ㅎㅎ
근데.. 드라마적으로 많이 아쉽던데..
여친과 이야기라든지 어찌어찌 억지로 투입되는 부분까지..
전문적인 이야기는 나름 신경을 많이 쓴듯.
네 그 말씀에는 저도 사실 공감합니다.
연출면에서는 훌륭하다고 느꼈지만
서사의 전개에 있어서는 톱니바퀴가 잘 맞물리지는 못한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네요.
극도로 변하는 전황을 최대한 예리하게 연출하려다보니 반대급부로써 칼날의 무딘 반대면(전개의 아쉬움)을 노출한 것 같아요.
여친 이야기는 정말이지 왜 넣었는지 그 자체가 의문이에요. 그것만 빼곤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좋은 후기네요. 저는 1917은 큰 기대를 하고 봤다 실망을 했고, 이 영화는 아무런 기대없이 봤다 몰입해 재밌게 봤어요. 프랑스서 전쟁을 소재로 블락버스터 만든게 상당히 인상적이더군요.
시작부터 긴장감을 느끼게하는 연출이라 그런가,
이런 전개가 잠시 쉬어가면서도 개연성을 만족시켜줬다면 으뜸일텐데,, 뜬금없고, 김빠지게 만드는 감이 있긴했죠.
뭐 그래도 유연하지는 않았지만 골격이 엇나가지는 않아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본 작전이 전개되는 중후반이 아쉬움을 달래줬으니 말이죠 ㅎㅎ
저도 참 기대하는 영화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