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봤어요
흥행이 안된다던데 정말 심각하네요
저희 지역은 아직 확진자가 한손으로 셀 정도인데도
문화가 있는 수요일 저녁 피크시간에
좌석점유율이 10%남짓이네요
와우 사람들이 영화 이렇게 안 보는 건 처음인것 같아요
공짜면 양잿물도 마신다고 문화가 있는 수요일은
특별히 흥행하는 영화가 없을때도 늘 붐볐던 것 같은데
붐비기는 커녕 썰렁하고 좌석점유율이 3분의 1도 안되네요
이렇게 폭망하기는 아까운 영화인데ㅠㅠ
청불이라 흥행까지는 모르겠지만
이 시국만 아니었으면 그래도 손익분기정도는 갔을것같은데ㅠㅠ
괜히 개봉연기했어요 그냥하지
개봉연기한다길래 전 그럼 한 한달 미루려나 생각했거든요
3월쯤으로 미루려는 건가했는데 겨우 1주일 미뤄서 갸우뚱했는데 미룰거면 좀 확 미루지 이도저도 안되게 최악수가 되버린 것같네요ㅠㅠ
영화는 볼만했어요 지루하지않고
특별히 인상깊지는 않았는데
매끄럽고 흥미롭고 지루하지않았어요
저는 정우성배우 연기 잘한다고 생각한적 없는데
오히려 항상 어색하고 튄다고 생각했던적이 많은데
이 작품에서는 튀지않고 꽤 잘어울렸어요
제가 본 중에는 제일 잘했어요
그리고 작품이 일본 소설원작으로 알고 있는데
확실히 오프닝부터 그런 느낌이 나더라구요
오프닝에서부터 처음에 인물들 한명씩 등장해서
싹 비춰줄 때 정말 익숙한 일본소설을 읽고 있는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정말 너무나 익숙한 일본장르소설
특유의서두 느낌이더라구요
그리고 역시 전도연배우님 너무 좋았어요
연기도 스타일도 찰떡이시더라구요
그 특유의 목소리랑 말투가 좋아요
나른하고 여유로운 귀에 쏙쏙 박혀요
여러모로 아쉽네요 꽤 볼만한데 시국이 이렇게되서ㅠㅠ
사상 초유의 재난적 사태라 안타깝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