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가 주목하는 윤여정, ‘지푸라기라도’ 속 의미심장 메시지
두 팔,두 다리만 멀쩡하면 언제든지 새로 시작할 수 있어
극중 가장 멀쩡한 사람(?)의 멀쩡한 대사였네요~~
http://n.news.naver.com/entertain/article/609/0000252047
[뉴스엔 박아름 기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배우 윤여정이 ‘순자’ 캐릭터가 주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이다. 스크린을 압도하는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등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에 대한 실 관람객들의 극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윤여정이 연기한 ‘순자’ 캐릭터가 비교 불가한 독보적 존재감으로 눈길을 끈다.
극 중, ‘순자’는 평생 지켜온 자신의 모든 것을 잃은 후 아무도 믿지 않고 깊은 과거에 갇혀버린 치매 노인이다. 자신과는 달리 사람을 너무 쉽게 믿어버리는 아들 ‘중만’(배성우)의 걱정을 제외하고는 늘 과거에만 매여있는 인물로, 아들 가족의 보살핌 속에 살아간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과는 달리, ‘순자’는 절박한 상황 속 최악의 선택을 한 ‘중만’의 곁에서 가장 현실을 직시하며 때때로 영화가 가진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한다. 특히 작품 속에서 등장하는 “두 팔, 두 다리만 멀쩡하면 언제든지 새로 시작할 수 있어”라는 ‘순자’의 명대사는 인생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며 돈 가방을 쫓던 등장인물들과 관객들의 가슴에 큰 의미로 다가온다.
이에 관객들은 의미심장한 모습을 가진 ‘순자’ 캐릭터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로 자발적인 N차 관람을 이어가고 있다.
‘연희’ 역의 전도연은 “관객들을 궁금하게 만드는 숨바꼭질 같은 캐릭터, 미스터리한 모습이 윤여정이라는 배우와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더욱 긴장감 있고 재미있게 표현됐다”며 짧지만 핵심적인 역할을 해낸 윤여정에 대한 고마움과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극에 무게를 실어주는 윤여정은 미국의 시상식 예측 매체 어워즈와치(Awards Watch)가 선정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후보 10인 중 한 명으로 꼽히며 단단한 연기 내공을 입증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관람한 관객들은 윤여정이 맡은 ‘순자’ 캐릭터에 대해 “가만히 앉아있는데도 온몸에 전율이 돋았다. 역시 윤여정은 대배우”(CGV_ELL***), “영화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 중 존재감 끝판왕!”(CGV_hwa**), “나는 아직도 헷갈림. 그래서 순자는 치매인거임 아닌거임? 같이 본 친구랑 1시간 동안 토론함”(네이버_km***), “순자 캐릭터는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전달하는 인물”(익스트림무비_셋*), “영화는 우리가 마냥 행운 또는 징크스에 휘둘리지 않고,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충고를 가장 때 묻지 않은 순자의 입을 통해 전달한다”(익스트림무비_16****) 등 연기에 대한 절대적 호평은 물론, 캐릭터에 대한 다양한 해석으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사진=메가박스 중앙 플러스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