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호> 간단평
스콜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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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호>는 무용을 공부하는 남자 고등학생이 아버지를 잃고 그를 간병해주던 여자 수정(신은경)과 함께 지내면서 복잡한 감정을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어릴때 충격으로 말을 하지 못하는 수정은 약을 달고 사는데 자주 가는 약국의 성재가 그녀에게 첫 눈에 반하고 반면 새로운 무용 선생으로 온 혜경은 성재의 아내인데 그녀 또한 자신의 학생인 우민과 선을 넘고맙니다.
<시호>는 네 남녀의 불륜 드라마이기도 하고 우민의 성장드라마이기도 한데 이 점이 너무 애매합니다. 그리고 수정이 어떤 이유때문에 약을 계속 먹게 되는지 우민은 간병을 하는 수정에게 어떻게 유사 가족(엄마)로서 받아들이는 과정이 설득력있게 보이진 않습니다.
오랜만에 정통 멜로드라마를 만나는 즐거움은 있었지만 이야기적은 측면에서 좀 더 신경을 썼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드는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