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작은아씨들 + 방구석에서 본 여러영화들 사소한 후기
오늘 코로나때문에 쉬는 날이라 아침에 작은아씨들 이후 방구석에서 여러 영화들 쭉~ 달렸습니다. 전 병원가서 문제없다는 얘기 들었구요~
'작은아씨들'은 포스터언젠간 나올거라는 기대때문에 계속 미루다가 오늘에서야 보게 됐습니다. 오늘에서야 올 오스카 작품상 후보들을 다 보게 되네요. 제가 개인적으로 훗날 엄청나 질거라 기대하는 20대 배우들이 거의 다 나오는 영화라 더 기대가 됐는데요. 가장 놀랐던건 플로렌스 퓨 였습니다. 제가 플로렌스 퓨가 출연한 영화를 다 본게 아니라서 '레이디 멕베스' '레틀 드러머 걸' '미드소마'에서의 이미지가 잡혀서 그런지 플로렌스 퓨의 밝은 모습을 인터뷰 영상을 빼고는 처음봤어요. 이렇게 밝은 모습을 연기할 수도 있구나 싶어서 놀랐습니다. 메릴 스트립과 같이 회면에 잡힐때는 어딘가 닮아보이기도 해서 후일이 더 기대되기도 했네요. 그리고 촬영감독님의 영향일지 그레타 거윅 감독님의 영향일지 모르겠지만 조명 쓰임세가 너무 좋았어요. 남북전쟁시대 미국얘기고 그 시대 미국 복장 등은 한국에 사는 지 입장에서는 알 방도가 별로 없었는데 조명으로 현재 얘기와 과거 얘기가 뚜렷하게 보이면서도 교차편집의 매력이 보여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레타 거윅은 저에게는 배우로서 보다 감독으로서가 훨~씬 더 좋네요.
방구석에서 본 '유열의 음악앨범'은 그냥 평범하고 특별할것 없는 멜로영화로 보였구요. '더 록'은 마이클 베이 감독 영화답게 보고 난 후 기억에 남을만한 특별할건 없지만 보는 동안에는 흥미롭게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뒤늦게본 '블랙머니'는 인상깊었던게 중반쯤 까지는 제가 이 영화 개봉할 즈음에 한국영화에 여러번 데여서 그냥 걸렀던걸 후회할 정도로 괜찮았지만 후반부에는 역시나 싶은 마음이 드는 마음이 들었어요. 수없이 보던 한명 혹은 소수의 영웅의 이야기가 아니구나 싶다가 나중에는 역시나 이렇구나 싶었습니다.
모두가 힘든 시기인 와중에 어쩌다 보니 쉬게 되어서 하루 종일 영화보게 되는 날이였는데 이걸 겸사겸사 좋다고 하기는 힘들고 모두들 본인 건강 잘 챙기시고 아프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