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업계 '고사 위기'…하루 관객 16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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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재영 이도연 기자 = 하루 극장 관객이 16년 만에 처음으로 8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극장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우려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1998년 멀티플렉스 도입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연간 극장 매출은 우리나라 전체 영화 매출의 76%를 차지한다. 극장이 흔들리면 영화 산업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의미다.
◇ 하루 관객 16년 만에 최저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극장을 찾은 관객은 7만7천71명에 불과했다. 2004년 5월 31일의 6만7천973명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2010년대 들어 10만명을 넘지 못한 날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2016년 4월 5일(9만4천906명)에도 10만명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박스오피스 순위 자체도 큰 의미가 없어졌다. 1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들'은 전날 2만2천911명을 불러모으는 데 그쳤다. 개봉 6일째 1위 자리를 지켰지만, 누적 관객은 아직 40만명을 넘기지 못했다.
2위와 3위에 오른 '1917'과 '정직한 후보'도 각각 2만명을 밑돌았고, '작은 아씨들' '클로젯' '기생충' 등 나머지 10위권 작품도 각각 1만명이 채 안 된다.
상위 10편의 평균 좌석 판매율은 3.5%에 불과하다. 영화에 배정된 좌석 100석 중 3석 정도만 팔렸다는 의미로, 사실상 텅 빈 극장이 돌아가는 셈이다.
이에 따라 '사냥의 시간' '온 워드: 단 하루의 기적' '후쿠오카' '이장' '밥정' '결백' '기생충' 흑백판, '콜' 등 개봉 예정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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