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워터스] PFOA-C8-테프론-유독물(제시카징글) (쀼쀼님 나눔)
캐롤 감독
마크러팔로(헐크), 앤 해써웨이(악마는 프라다...), 팀로빈스(쇼생크탈출)
제목 다크워터스
이 정보만 가지고 보러 갔습니다. 제목이 다크워터스길래 수질오염과 관련한 환경운동과 법정다툼 이야기면 에린브로코비치 비슷한데 캐롤 감독이니 유머는 없고 정적으로 흐르겠거니 요런 생각을 하면서요.
영화는 전반적 색감과 톤이 차갑고 푸르릅니다. 예상했던대로 환경오염과 관련한 법률적 문제해결 이야기였어요. 화려하지 않게 정적이고 묵직한 느낌으로 흐릅니다. 예전에 뉴스에서 프라이펜 코팅의 위험성과 관련된 이야기를 본 기억이 나는데 그 앞뒤에 이런 역사가 있었을 줄은 몰랐어요. 미국은 징벌적 손해배상 같은 게 있어서 기업이 소비자를 대상으로 잘못하면 크게 어렵지 않게 엄청난 손해배상을 하게하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까지 긴 시간을 싸우고 포기하지 않아야만 하는 거였어요? 게다가 기업이 이렇게까지 훼방 놓고 시간끌고 하는 게 미국에서도 있는 일이었던 거에요?
처음에 1950~60년대 시대 이야기로 시작하고 앤해서웨이 헤어스타일이 올드하길래 80~90년에 배경의 이야긴가싶었는데 90년대 초쯤에 문제에 대한 조사를 시작해서 2000년이 넘어서야 제대로 밝혀지고 그 후로 실제적으로 배상을 2010년 정도에야 받을 수 있었던 거였다니 년도가 뜰 때마다 놀랐습니다.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건도 법정 판결이 길게 걸렸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뭐...
영화는 조용히 흘렀지만 이야기 자체가 충격이 강한 내용이었어요. 조용하지만 강한 레간자같은 영화...
3중주물 스뎅 후라이펜 사서 한참 쓰다가 예열 오래걸리는 게 귀찮아서 요즘 다시 일반 코팅 후라이펜을 쓰던 저를 반성하며 코팅 후라이펜이랑 냄비 버리려고 모았습니다. ㅠㅠ 보고나면 다들 코팅펜 버리고 스뎅제품으로 바꾸고싶어질 영화입니다. ㅠㅠ
그게 제일 충격이었어요. ㅠㅠ
그런데 2010이라고 영상에 뜨는데 거기다 굳이 2010년이라고 자막을 다는 센스는 별로였어요. 숫자 정도는 번역 안 해도 아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