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워터스] 익무 시사회 후기
NightW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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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영화보다 현실이 더 무서운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 다크워터스를 보고나서 드는 생각이였습니다.
2020년에 본 어떤 공포영화보다 더 무서운 영화였습니다.
유튜브에서 영화 예고편을 보고나서 기대했던 작품인데, 오늘 관람하고나니 실화가 주는 영화의 무게감과
마크 러팔로와 앤 해서웨이의 묵직한 연기, 그리고 영화 전체적인 연출도 좋았습니다.
특히나 텅빈 지하주차장에서의 분위기, 롭이 지하 주차장에서 차키를 꼽을 때 불안해 보이는 모습,
발작으로 쓰러져서 병원에 입원한 롭이 중독이 아닌지 묻는 사라의 모습도 기나긴 싸움에 지치고 불안해진 인물들의 심리를 잘 표현해준 것 같습니다.
영화 뒷부분에 버키 베일리가 나와서 뭔가 극에서 사건을 일으키나 했는데, 실존 인물이 직접 출연한것이여서 그 용기에 놀랐습니다.
실제로 유사한 사례들이 한국에서도 여러 건 있기 때문에 더욱 몰입해서 볼 수 있지 않았나 싶고,
화학물에 대한 위험성이나, 기업들의 무단 방류나 매립같은 문제들에 대한 경각심도 주는 좋은 영화같습니다.
단순한 재미나 드라마를 원하는 관람객에게는 조금은 지루할 수 있지만,
사회 고발 영화를 좋아하거나 관심있는 분들은 관람하시면 재미있게 보실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고 오는길에 PFOA, 테플론에 대해 검색을 해보았고, 집에와서 코팅 후라이팬과 코팅 냄비들 뒤적거리면서 부모님께 질문드려보니..
이미 PFOA FREE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다니 그나마 다행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