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7 이동진의 라이브톡 정말 감동이었네요.
이번 1917 라이브톡을 진행하기 전에 커뮤니티 글들을 보면 해설의 내용이 그렇게 새롭진 않을 것이다. 유튜브에 올라온 해설들로 충분할 것 같다 와 같은 의견들이 종종 보였었는데요. 그에 대한 글을 보신 것인지 아니면 예상을 한 것인지 이동진 평론가님께서 시작부터 이 영화로 100분 남짓한 시간을 채울 수 있을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말로 시작을 하시더군요. (저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웃으시더군요 ㅎ)
몇년 전에 이동진님의 목소리의 형태 라이브톡에서 이 영화에서 발굴해낼 수 있는 깊은 의미가 많이 있을까... 약간의 의심을 품고 라이브톡을 봤다가 머리를 된통 맞은듯한 충격과 감동을 받은 적이 있기에 그 이후로 언제나 이동진님의 라이브톡은 믿고 보자!!는 마인드로 보고 있었는데 오늘 1917 라이브톡은 개인적으로 평론을 듣다가 감정이 끓어오를 정도로 전체적인 구조에 대한 설명이나 세세한 부분에 대한 해석이 훌륭한 라이브톡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작품 자체가 어려운 구조로 이루어진 작품이 아니기에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지나치기 쉽지만, 깊이 생각해볼 수록 영화의 구조와 소재들이 무서울 정도로 아름답게 연결되어 있는 작품이 1917인 것 같습니다. 평론가님께서 그 연결점들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해주실때마다 머리 속에서 무언가 형용할 수 없는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더군요.
요즘 고민이 많은 시기다보니 옛날처럼 무언가를 깊게 생각하고 글을 남기는 일을 잘하지 않게 되었는데 오랜만에 무언가를 기록하고 싶다는 마음이 부풀어오르는 밤이네요. 내일 용아맥에서 한 번 더 보고 시간이 나면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를 위해 감상을 쓰고 싶네요.
정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더 해설을 듣고 싶은만큼 훌륭한 라이브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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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님 해석을 들으면 좋은게 GV 끝나고 돌아가는 지하철에서 곰곰히 생각해보면 제 개인적 경험이나 봐왔던 다른 작품과 비교 적용하면서 감상의 폭이 더욱 넓어지는게 정말 기쁘더라구요. 막차 타고 가는 귀가길이 힘들지 않습니다 ㅎㅎ
저도 올해 라톡 4편 중에서 1917이 베스트네요..! 페인 앤 글로리도 1917에 근접할 정도로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았습니다.
저도 용아맥 예매해놓아서 조금 고민했었는데 오랜만에 좋은 선택을 했네요 ㅠㅠ 놓치신 분이나 다시 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꼭 앵콜 GV 기원합니다!!
역시 실망시키지 않으시는 평론가님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