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7] 돌비시네마 관람후기 <스포x>

한창 아이맥스 1917로 핫한 익무에 저는 돌비시네마 관람기를 올려봅니다.

관람장소는 일본 movix 사이타마 돌비시네마 입니다. 1917도 첫회차였고 돌비시네마 방문도 처음이었습니다. 영화도 굉장히 좋았지만 극장 중심으로 말씀드리려 합니다.

우선 영화 시작전에 돌비시네마 트레일러가 나오는데요. 지금 메가박스 mx에서 틀어주는 트레일러와 같은 것입니다. 다만 mx에선 돌비비전 부분은 빼고 돌비애트모스 부분만 나오는데 여기는 다 나옵니다.

사운드 측면부터 말씀드리면 1917이 첫회차였고 한국엔 애트모스 버전이 수입이 안 돼서 비교가 힘들겠지만 동일한 트레일러로 비교해봤을때 

방향성은 코엑스mx=사이타마 돌비시네마

출력은 코엑스mx>=사이타마 돌비시네마

이렇게 생각되었습니다. 코엑스mx로 비교한건 여러군데 다 가봤지만 mx관들중 코엑스가 가장 사운드가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이타마 돌비시네마가 사운드가 안 좋다라기보단 코엑스가 굉장히 좋은 편이라 생각되는데요. mx관이 스피커도 마이어사운드로 굉장히 좋은 제품을 쓰고 있기 때문에 사운드 면에서는 전세계 어딜 내놔도 꿀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사운드 측면에선 코엑스 mx , 사이타마 돌비시네마 둘다 비교가 무의미할 정도로 최상이라 생각됩니다.

관람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영화에서 딱히 애트모스 효과를 체감하기 힘들었다는 겁니다. 제가 최고로 치는 애트모스 믹싱작이 헥소고지인데 정말 사방에서 총알이 날아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최고였습니다. 반면 1917 같은 경우는 제대로된 전쟁이 그려지기 보단 짜잘짜잘한 이야기 중심이라 그런 장면이 없단게 아쉬웠네요.

위에서 비행기가 날아가는 장면에서 실링스피커 사운드가 들렸던것 빼고는 딱히 애트모스의 힘을 느끼긴 어려웠습니다. 한국에 애트모스 수입 안 돼서 아쉬워 하시는 분들에겐 다행이랄까요 ㅋㅋㅋ

제가 정말 충격받은 부분은 바로 돌비비전입니다.

돌비시네마 트레일러 처음에 까만 화면에 돌비로고만 흰색으로 나오는데 정말 배경에 까만 부분은 정말 까매서 놀랐습니다. 마치 기존 극장은 LCD 화면이라면 돌비시네마는 OLED로 보는 느낌입니다.

1917이 애트모스 측면에선 실망했는데 돌비비전 측면에선 더할나위 없이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영화에서 막사 안 이라든지 밤 장면이 꽤 나오는데 그때 주변에서 은은하게 비치는 불빛, 신호탄 빛 같은게 정말 잘 표현되었습니다. 어두운 부분은 엄청 어둡고 밝은 부분은 밝아서 돌비비전의 힘이 정말 한껏 발휘됩니다.

헥소고지가 돌비 애트모스의 레퍼런스라면 1917은 돌비비전의 레퍼런스라고 생각되네요. 돌비비전을 위해 만든 영화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엄청난 암부표현은 마지막 크레딧에서도 잘 느껴지는데, 사람 이름말고 뒤에 까만 부분은 정말 아무것도 안 보이는 수준입니다..

사이타마 돌비시네마가 좋은게 엔딩크레딧이 끝날때까지 불을 안 켜더라고요. 

메가박스가 20주년을 맞아서 mx관 업그레이드를 하려고 하는것 같던데 꼭 돌비시네마를 도입했으면 좋겠습니다.

돌비비전은 정말 혁신 그 자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