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하는 인도영화판의 문제 (요약판)
최근 [기생충]을 시작으로 인도의 한 프로듀서가 어그로를 끌면서 저를 피곤하게 하고 있는데, 안 그래도 이 땅의 인도영화 팬들이 '너 왜 그런거 좋아해?' 라는 얘기 듣는 데 지칠 와중에 굴에 너구리 숨듯 더 숨어들게 만들 일만 나오니 이거 참 피곤합니다.
그런데 이와는 달리 '인도영화의 문제점' 으로 참고로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춤 노래가 나온다', '유니버셜리티가 없다' 따위는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말한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다'라는 말은 차마 여기엔 적용시키기 싫은 건 기분 탓이겠죠? ㅎㅎㅎ
세계의 많은 시네필들이 그런 것들을 싫어하고 '인도영화' 에 대한 맹목적인 혐오를 하게 만든 요소이지만 그들에겐 이런 이세계에 대해 탐구하고자 하는 노력 자체가 없었죠. 그냥 이번 기회를 빌어 혐오파티 하기 좋은 먹잇감을 찾은 건 아닌가 싶고요
각설하고 제가 생각하는 현 문제는 이렇습니다.
1. 정부의 태만과 무관심. 프랑스, 일본 등의 영화 강국들이 외국에 하는 사업과 비교하면 노력들을 너무 안 하신다...
2. 힌디어 영화(발리우드) 중심주의 - 지금 인도 내 다른 언어권에서 좋은 영화들이 많이 나오고 반대로 발리우드에서 쓰레기들이 나옵니다
3. 아트하우스도 없고 이쪽 영화를 키울 생각들을 안 함. 몇몇 프론티어가 있긴 하나 아직 미비함.
4. 기본도 안 되고 뽕만 찬 뉴웨이브 작가들... 미래 인도의 작가주의 감독들이 이런 식이라면... ㅡㅡ;;;
조만간 시간이 나면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raSpb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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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은 제목만 봐도 대충 그렇구나 싶긴 한데..
4번이 궁금하네요 @@
소극장이라도 해주는데 혹시 없나요...
vod는 아무래도 집중하기도
힘들고 자주 끊게 되서...
혹시 보셧다면 볼만 할까요?
저는 인도영화 스타일은 좋아하는데 상영시간은 좀 부담됩니다. 그래서 잘 안보게 되네요.
(개인사 핑계대면서 자꾸만 게으름 부리지 말아야.)
제작진도 제작진이지만, 관객들도 좋은 영화를 찾으려 애쓰는 풍토에서 좋은 작품이 나오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