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후기- 고전의 매력은 시대를 뛰어넘는다
1. 조(서르샤 로넌)는 자신이 쓴 소설을 친구의 것이라고 속이고 출판사에 문의를 하러 간다
출판사에서는 소설의 내용이 대중들의 기호와 달라 퇴짜를 놓는다
조는 꿈을 이룰 수 없는 현실의 벽을 절감하며
고향에서의 행복한 기억을 떠올려본다
2. 전쟁에 참여하기 위해 떠난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어머니 메리(로라 던)와
마치가의 네 자매 메그(엠마 왓슨), 조(서르샤 로넌),
베스(일라이자 스캔렌),에이미(플로렌스 퓨)는 부유하지 않지만 화목한 가족이다
어느날, 메그와 조는 마을의 파티에 참석하게 되고 언니와 달리 춤추는 것이 어색해 구석에 숨어있다
로리(티모시 샬라메)와 인사를 나누게 된다
로리는 자신과 함께 춤추지 않겠냐고 하면서 집밖을 무대로
두 사람은 형식적이지 않지만 자유로운 영혼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로렌스는 하나뿐인 손자 로리가 공부에 전념하도록 가정교사를 데려오지만
로리는 공부에는 통 관심이 없고, 어느날 창밖을 바라보다가
에이미가 학교에서 혼난후 울고 있는 걸 발견하고
데리고 와서 치료를 해주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메리,메그,조는 로리의 저택 거실의 규모에 놀라며
로리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어느날, 전쟁에 나간 남편의 부상 소식을 듣고 메리는 간병을 위해 집을 떠나고
옆집의 불쌍한 아이들을 신경쓰라고 딸들에게 부탁하지만
모두 바쁘다고 피하면서 베스 혼자만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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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글을 쓰며 작가가 되고 싶지만 한계를 절감하는 조는
어머니가 보낸 편지에서 베스가 많이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짐을 꾸려 오랜만에 고향으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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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작은 아씨들이라는 유명소설은 영화와 드라마로 많이 소개되어 익숙하지만
그레타 거윅은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좀 더 가정과 결혼이라는 제도에 얾매이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적극적으로 사회로 나아가는 여성의 모습을 담아내면서
또다른 선물같은 작품을 전해주고 있다
배우들의 연기가 모두 좋았지만, 그 중에서도 조 역의 서르샤 로넌이 가장 빛나며
베스 역의 일라이자 스캔렌도 관객에게 깊게 각인이 된다(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의 인물을 연상케도 한다)
네 자매가 등장하는 모든 장면들이 아름답지만 다락방에서 로리와 연극대사를 연습하는 장면과
조가 언니의 머리를 만져주다 태워먹는 장면이 재밌다
4. 기억에 남는 대사
메그 - 너와 나의 꿈이 다르다고 해서 내가 가는 길이 잘못된 건 아니야
정말 가난이 싫어
조 - 우리가 결혼하게 되면 너는 불행해 질거야
머리 자른게 너무 후회돼
베스- 로렌스 씨, 구경하는 사람이 없다면 제가 가서 피아노를 치고 싶어요
언니, 나는 아픈 사람이니까 나를 위해 소설을 써야 해
에이미 - 언니, 나도 춤추는 데 가고 싶어
로리,평생을 그렇게 좋아했고 나는 항상 언니보다 뒤에 있었는데,
언니에게 거절당했다고 해서 나를 언니의 부속품 취급하는 것 용서할 수 없어
대고모 - 에이미, 메그는 가난한 남자를 좋아하고, 조는 정신없고, 베스는 몸이 아프잖니
네가 정신차리고 언니들을 보살펴야 해
여자는 돈을 벌려면 배우가 되거나 사창가에 가야해
뭐. 둘 다 비슷한 거지만,,
마치가에서 제일 정신이 멀쩡한 에이미 왔구나
메그, 키스는 내가 별로 안 좋아해서..
평점 9.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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