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지난 한주간 美日英서만 2백억 수익

대단합니다.!!

글로벌 영화 마켓 톱5에 드는 영국에서도 ‘기생충’의 위세는 대단했다. 개봉 2주차를 넘어선 가운데 현지 박스오피스에선 4위에서 2위로 2계단 수직 상승한데 이어, 수익 또한 이에 비례해 개봉 첫 주 대비 무려 266% 뛰어오르는 폭등세를 연출했다.

눈에 띠는 점은, 연초 시상식 레이스에서 치열한 경합을 펼쳤던 영국 영화 ‘1917’를 추월했단 것. 샘 멘데스 감독의 역작 ‘1917’은 ‘기생충’의 자리였던 4위로 밀려났다.

영국의 영화 전문지인 스크린데일리에 따르면, ‘기생충’은 개봉 2주차를 맞은 2월14일부터16일까지 사흘간 250만 파운드 한화로 약 38억5,000만원을 거둬들이며 2위에 올라섰다. 2월7일 현지에서 개봉됐던 ‘기생충’이 첫 주말동안 거둔 수익은 139만 파운드. 이른바 ‘오스카 후광’을 등에 업은 개봉2주차 대흥행에 힘입어 ‘기생충’이 영국에서 단 열흘 동안 벌어들인 극장 수익은 510만 파운드 한화로 78억6,000만원을 넘어섰다. 

스크린데일리는 아울러 “개봉 첫 주 137개관으로 출발한 ‘기생충’이 둘째 주 430개관으로 대폭 확대 개봉된데 이어, 이번 주 120개관 더 추가된 550개관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장기 흥행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덧붙여 스크린데일리는 이 같은 추세라면 영국 역대 흥행 외화 3위로 단숨에 올라선 ‘기생충’이 2위 ‘와호장룡’(940만 파운드)를 넘어, 1위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1,100만 파운드)의 아성에도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한편, ‘기생충’은 오스카의 주인공이 된 지난 한주동안 글로벌 톱5시장인 북미와 일본, 영국 3개국에서만 228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엄청난 흥행세를 연출했다. 

구체적으로 북미 지역에선 약 757만 달러 한화로 89억6,000여만원을, 일본에선 7억5,000만엔 한화로 81억원을 각각 끌어 모았으며, 영국에선 371만 파운드 한화로 57억2,000여만원을 벌어들였다. 현재까지의 글로벌 누적 수익은 2억 달러 한화 2,368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