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7' 익무 용아맥 시사회 간략 후기
용아맥으로 샘 멘데스 감독의 영화 1917을 보고 왔습니다.
아카데미 기획전으로 볼 기회가 있었지만 꼭 용아맥으로 보고 싶어 기다리고 있었는데 익무 시사로 볼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샘 멘데스 감독이 친할아버지에게서 전해들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의 이야기를 영화화하기로 해서 제작되었고 애초에 물망에 올랐던 것이 스파이더맨의 ‘톰 홀랜드’였고 제작진과 몇번의 미팅을 가졌지만 톰이 출연을 고사했다고 하네요.
톰 홀랜드가 주인공였으면 좋았겠지만 지명도가 조금 더 낮은 배우들로 간 것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영화 보기전 최대한 사전 정보없이 보려하는 편인데 1917은 무엇보다도 원테이크가 주를 이룬 촬영이 어떻게 구현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컸었습니다.
원테이크는 아니고 원 컨티뉴어스 쇼트 방식으로 장면 장면을 나눠 찍은 뒤 이어붙여 하나의 장면으로 보이게 하는 기법이더군요. 그렇다하더라도 배우들의 연기와 동작, 세트장과 장면의 길이 등 모든 것이 맞아야 하기 때문에 4개월의 시간과 정성을 들여 사전 리허설을 했다는 것이 이해가 되고 샘 멘데스의 완벽한 연출력에 감탄했습니다.
아카데미에서 로저 디킨스의 촬영상 수상은 납득할만한 영상이었습니다. 아군 참호로 질주해 가는 두명의 병사들의 모습에서 함께 전장에 던져진듯한 긴장감과 절박함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였습니다.
기생충이 아니었더라면 봉준호 감독님이 아니었더라면 작품상과 감독상 수상은 1917의 샘 맨데스에게 돌아갔었을 것 입니다. 이전의 시상식들의 결과나 작품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그럴만한 자격이 있는 작품였다고 생각합니다.
용아맥으로 펼쳐지는 광활한 영상과 포탄이 터지고 파편들이 옆에서 쏟아지는듯한 압도적인 사운드가 강렬했습니다.
개봉하면 다시 한번 용아맥으로 재관람 해야겠습니다. 다시 한번 좋은 감상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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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단한 영화였습니다.
사실 조금 더 웅장하게 극장이 울릴 정도로 사운드를 키웠어도 됐을 거다, 싶었어요. 저는 평소 아이맥스보다 조금 아쉬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