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24 신작 <그린 나이트> 원작 설화 소개 - 가웨인 경과 녹색기사(Sir Gawain and the Green Knight)
믿고 보는 제작사 A24가 며칠 전 <그린 나이트> 예고편을 공개하였습니다. 아서 왕 전설 중 '가웨인 경과 녹색기사(Sir Gawain and the Green Knight)'를 A24 특유의 기괴한 방식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보입니다. 영미권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아서 왕 전설이 대중적인 인지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녹색기사 이야기에 익숙치 않으실 것 같아 줄거리를 가져와봤습니다. 줄거리를 알고보면 영화를 더욱 온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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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새해 첫 날 캐멀롯에 있는 아서왕의 궁에서 연회가 펼쳐지는 것으로 시작된다. 갑자기 도끼로 무장한 덩치 큰 녹색 기사가 홀에 등장하여 게임을 하나 제안한다. 그는 궁에 있는 기사들 중 용감한 한 명이 도끼로 그의 머리를 한 번에 내리친다면, 일 년하고도 하루 후 똑같이 그가 기사의 머리를 내리치는 목 베기 게임을 하자는 것이다. 아서왕의 조카이자 기사들 중 가장 어린 가웨인 경이 도전을 받아들인다. 그는 녹색 기사가 죽으리라 생각하고 그의 목을 단번에 잘라버렸지만, 녹색 기사는 자신의 머리를 집어들고 약속한 날짜에 녹색 교회에서 다시 만날 것을 상기시킨 후 떠난다.
날짜가 다가오자 가웨인 경은 녹색 기사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녹색 교회를 찾아 떠난다. 기나긴 여정 속에 한 아름다운 성의 주인인 버틸락과 그의 아내를 만나게 된다. 부부는 명망있는 기사를 환대하였고, 가웨인이 녹색 교회에 가야 하는데 며칠 남지 않았다고 하자 버틸락은 그의 성에서 몇 마일 떨어지지 않은 곳에 교회가 있다면서 성에서 며칠 묵고 가는 것을 제안한다.
다음날 사냥을 떠나기 전에 버틸락이 가웨인에게 획득물 교환 게임을 제안한다. 버틸락의 사냥물과 가웨인이 하룻 동안 얻은 것을 교환하자는 것이다. 가웨인은 이를 받아들였다. 버틸락이 사냥터로 떠나자 버틸락의 아내가 가웨인의 침실을 방문하여 유혹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웨인은 한 번의 키스 외에는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다. 버틸락이 사냥터에서 돌아와 가웨인에게 사슴을 주었고 가웨인은 버틸락에게 그의 아내에게서 받은 키스를 함으로써 답례했다. 다음날, 버틸락 부인이 다시 돌아왔고 가웨인은 그녀에게 두 번의 키스를 받았다. 사냥에서 돌아온 버틸락은 멧돼지를 주었고 가웨인은 다시 두 번의 키스를 주었다. 세 번째 날, 부인이 한 번 더 찾아와 세 번의 키스와 함께 육체적인 위험으로부터 주인을 지켜주는 녹색 허리띠를 주었다. 가웨인은 그것을 받아들였고, 버틸락이 여우와 함께 돌아오자 세 번의 키스와 교환한다. 그러나 녹색 기사와의 목 베기 게임에서 본인이 목숨을 잃을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녹색 허리띠는 숨긴다.
다음 날, 가웨인은 허리띠를 찬 채 녹색 교회로 떠난다. 그는 교회에서 도끼를 갈고 있는 녹색 기사를 발견하고, 게임을 완수하기 위해 목을 내민다. 첫 번째 스윙에서 가웨인이 움찔했고, 녹색 기사는 가웨인 겁을 먹었다며 조롱한다. 녹색 기사가 도끼를 두 번째로 휘둘렀으나 목에 닿기 직전 멈춘다. 세 번째는 도끼를 부드럽게 휘둘렀으나 가웨인의 목에 작은 상처만을 낼 뿐이었다. 녹색 기사는 버틸락 성주가 바로 자신이었으며 이 모든 것은 원탁 기사들의 용기를 시험하기 위해 아서왕의 동생이자 마법사인 모간르페이가 사주한 것이라고 밝힌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도끼질은 획득물 교환 게임에서 가웨인이 정직하였기 때문에 무사히 넘어갔고, 세 번째에서는 녹색 허리띠를 숨긴 탓에 조금의 상처가 생겼다고 한다. 가웨인은 처음에 부끄러웠고 화가 났지만 녹색 기사가 원탁 기사들 중 가웨인이 가장 용기있는 자라고 칭하자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헤어진다. 가웨인은 녹색 허리띠를 정직하지 못한 자신의 잘못을 상징하는 징표로 삼고자 하여 허리띠를 찬 채 캐멀롯으로 돌아온다. 원탁 기사들은 가웨인의 용기를 인정하며 그의 모험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정직함의 중요성을 상징하는 녹색 띠를 모두가 두루기로 한다. (출처 :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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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이고 그로테스크한 미장센
명화 한폭과 신체절단을 오가는 극과극 장면 연출ㅋㅋㅋ취향저격입니다
저에게는 왜이리 녹색하면 불길한 생각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