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아씨들 & 기도하는 남자 (익무시사) 관람후기 약스포
익무에 백만년만에 글을 남기는 것 같은데 감사하게도 외면하지 않으시고 오랜만에 신청한 익무 시사 당첨
시켜주셔서 재밌게 보고 와서 후기 남깁니다.
신도림 씨네큐는 나름 동네권(?)에 속해서 자주 가는 편인데 시사회도 요즘 활발하게 많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개인적으론 여타 멀티플렉스보다 시설도 쾌적하고 붐비지 않아서 앞으로도 많은 행사들이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ㅎㅎ
기도하는 남자 관람전에 이전 부터 2월 기대작으로 꼽고 있던 작은아씨들도 관람했어요
저도 아주 어릴적 영화로 본 기억이 있어서 대충 줄거리는 알았는데 평소 좋아라 하던 그레타거윅 감독이 재해석한 작은아씨들
너무 재밌게 봤어요 ㅎㅎ 일단 배우들 싱크로가 너무 좋아서몰입이 더 잘됐네요
너무도 다르지만 우애가 남다른 4자매와 주변인들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역시 주인공은 시얼샤로넌이 맡은 조였네요.
레이디버드에서와 마찬가지로 주체적이고 자기주관이 확고하지만 가족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사랑스러운 말괄량이 역을
너무 잘 소화해줬구 로이 역할의 티모시와 너무 케미가 좋더라구요....나중에 에이미랑 이어지는 걸 알면서도 너무 안타까운 ㅜㅜ
장녀역할의 엠마왓슨도 너무 역할에 잘어울리고 아름답고 베스, 에이미역의 배우들도 다 동화에서 튀어나온 것 같이 생생한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익무 후기를 보니 메시지가 너무 직설적이었다, 주변인물이 너무 많아 분산되었다 등등 불호평도 꽤 있었지만 저는 그레타거윅 감독이 꽤 현대적인
시선에서 주제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재미있게 충분히 구현해냈다고 생각해요 저도 꼭 원작을 다시한 번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거의 연달아 기도하는 남자를 봤어요. 포스터에서 어느정도 예상한 줄거리가 있었는데 아주 빗나가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주인공인 목사과 그 가족에게 연달아 시련과 위기가 발생하는데 그 과정에서 종교에 대한 믿음과 마음가짐, 그리고 한 인간의 고뇌에 대해
다룬 영화였는데 영화자체는 생각보다 아주 무겁지도 아주 종교적이지도 않은 느낌이라 꼭 종교영화라고 생각하지 않고 봐도 될것 같았어요
몇몇 설정이나 장면들에서 보이는 전형성이 조금 아쉬었지만 gv에서 감독님, 배우님들 이야기를 들으니 그렇구나 했네요ㅎㅎ
감독님께서 얼떨결에 입봉하게 되었다고 여러번 강조하셨는데 ㅎㅎ 다음 작품도 기대되네요
gv참석도 오랜만이었는데 감독님, 박혁권 배우, 뒤에 다른 배우들도 보고 계실지 몰라서 깜짝 놀랐어요. 모두다 소탈하시고 솔직하게 말씀해주시고
흥미로운 질문도 많이 나와서 간만에 만족스러웠던 gv같습니다.
좋은 시간 보내게 해주신 익무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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