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의 부장들 늦은 후기
익무의 은혜로 남산에 부장들 gv시사회를 갔다 왔습니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특정장면에서 긴장감이 생긴다는 거 보다 영화 시작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긴장감이 유지했던 영화였어요. 정말 숨죽이고 봤던 영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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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효과
영화 스토리 자체가 긴장감을 유발하는 소재이기도 했지만 대사, 물건들을 통해서도 그 효과가 배로 되게 한것으로 같아요. 예를들어 “임자하고 싶은 대로 해. 임자 뒤엔 내가 있잖아.”라던지 한쪽이 벗겨진 구두라던지. 관객들로 하여금 이들의 운명을 짐작 하게 할 수있는 요소가 더 살떨리게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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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평’이라는 인물
보신 분들은 다 알듯이 ‘김규평’이라는 인물은 실존인물 ‘김재규’를 모티브로 하였죠. ‘김재규’라는 인물 참 아이러니 하네요. 독재정권이라 불리는 박정희 아래에서 2인자까지 올랐고 긴급조치 10호까지 건의(추후 법정에서 박정희의 눈을 속이고 긴급조치 9호의 독소를 제거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방법이라 했다네요)지만 박정희 대통령에게 직선제를 건의하고 10.26사태 재판 중 자유민주주의 회복을 동기로 꼽는 등 상반된 횡보를 건는게 보여주네요. 저는 그는 배신자인지? 혁명가인지? 아직까지 딱하나의 정의를 못내리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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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에 남는 인물
저에겐 눈에 뜨는 인물이었어요. 이름표를 보지않고 처음 등장 하는 순간부터 이 사람은 ‘전두환’이구나라는 느낌이 팍 들더라구요. 극중엔 ‘전두혁’ 이름으로 나오는데 등장하는 비중도, 대사도 적었지만 다른 인물들과 다르게 변화없는 표정 때문에 어떤 일 할지, 어떤 감정인지 감이 잡히지않아 긴장하게 만든 인물이었습니다.
저는 마지막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것 같아요. 전두혁이 박통 집무실 금괴들을 훔쳐 나갈때쯤 박통 명패를 보고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다들 박통 밑에서 충성을 맹세할 때 전개 내내 유독 아무런 감정없는 표정으로 있다 1인자의 야망을 드러내는 인물이라 짧지만 묵직한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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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에 남는 대사
“임자하고 싶은대로해.
임자 뒤엔 내가 있잖아”
박통, 김규평, 박용각 마음 설명할 수 있는 대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1인자였던 박통
박통이 2인자였던 그들에게 원하는 것을 시킬땐 이 대사를 던집니다. 2인자를 만약 믿는 것 같다는 뉘앙스로 말하는 그 말엔 자신이 처리하기 싫은 일을 넘고 그들을 믿지 못하고 그들의 자리를 위태롭게 만듭니다. 아마 그들을 믿지 못하고 흔들리는 박통의 심리를 잘 보여주는 대사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2인자였던 김규평과 박용각
2인자였던 그들은 이 말을 믿고 박통 대한 충성심으로 일을 하죠. 하지만 돌아온건 배신 분. 이 대사로 시작한 일이 2인자 자리를 위태롭게 만들고 박통에게 총을 겨누는 시발점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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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이렇게 긴장감이 도는 영화를 봤습니다.
실제 있었던 일을 모티브로 한거라
그 사건을 한번 더 찾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주말에 가족과 한번 더 보러갈 예정인데 가족들 어떨지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감독님께서 대박나시면 공약으로 GV시시회 한번 더 여신다고 하는데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추천인 5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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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때 부모님과 함께 한번 더 봤는데.. 부모님들은 훨씬 생동감있게 보시더라고요.
영화에 보이지 않았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주셨습니다
오! 부모님께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셨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저는 규평이가 담배 쥐어짤 때가 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