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사 '기생충' 15년만에 한국영화가 이례적인 대히트
일본 마이니치신문 온라인에 올라온 기사입니다.
https://mainichi.jp/articles/20200124/dyo/00m/200/047000c
<기생충>
보인다! 최종 흥행수입 15억엔 한국영화가 15년만에 이례적인 대히트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이 일본에서 한국영화로서 이례적인 히트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에서 1월19일까지의 흥행 수입이 작년 말 선행 상영 분까지 포함해 6억 엔(약 64억 원) 가까이 달성, 배급사측은 최종 수입이 15억 엔(약 160억 원) 전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화 스토리, 한국, 프랑스, 미국 등에서 히트했다는 내용 생략)
일본 내에서 <기생충>은 영화관계자를 중심으로 칭찬의 목소리가 높고, 입소문이 확대되어, 개봉 첫 주였던 1월11일~12일에 관객 동원 랭킹 5위, 두 번째 주 18일, 19일에도 5위를 유지했다. 금년 제92회 아카데미상에선 작품상을 비롯해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주목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일본에서 한국영화는 2000년대 초반, 배용준 주연의 드라마 <겨울연가>로 시작된 ‘한류붐’의 순풍을 타고, (한국) 로맨스 영화가 잇달아 히트. 2005년 개봉된 정우성 주연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약 30억 엔(약 320억 원)의 흥행 수입을 달성했고, ‘한류붐’의 주역인 배용준 주연의 <외출>은 27억5천만 엔을 기록했다.
한류붐 이후에는 무거운 전개와 사회 풍자가 돋보이는 (한국) 작품이 (일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흥행적으로는 15년 동안 히트작이 나오지 않았다.
일본영화제작자연맹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영화 가운데 일본에서 흥행 수입이 10억 엔(약 106억 원)을 돌파한 작품은 2010년에 공개된 <사요나라 이츠카>가 마지막. 그 작품은 스탭진과 제작국가는 한국이었지만, 출연진은 주연인 나카야마 미호를 비롯해 니시지마 히데토시, 이시다 유리코 등 일본인이 중심이었다.
한국에서 제작되고 한국인이 주연을 맡은 ‘한국영화’로 흥행 수입이 10억 엔을 넘은 작품은 2005년 <내 머리 속의 지우개>가 마지막이어서, <기생충>이 10억 엔을 넘는 히트를 친다면 15년 만의 위업을 달성하게 되는 셈이다.
아카데미상 노미네이트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는 <기생충>. 작품의 탁월함뿐만 아니라, 일본에서의 흥행 결과도 주목된다.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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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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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가 익무보다 늦었네요 ㅋㅋ
대박이네요ㅋ
일본만 유독 '한국'의 빈부격차에 더 주목해서 찝찝한 반응이 다른나라에 비해 유난히 많지만 흥행하는건 그래도 좋은 소식이기도 한거겠죠..앞으로 다른 한국영화 개봉할때라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길
일본 언론은 <기생충>을 분석하면서 한국의 극심한 빈부격차를 부각시킵니다.
다른 나라의 경우 <기생충>의 빈부격차는 자국을 비롯한 전지구적 양극화 현상으로 파악합니다.
유독 일본만 이 현상을 한국의 특수한 현상으로 보고 우쭐해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일본이 경제 호황이라 더더욱 그런 현상이 심합니다.
일본은 우리를 바짝 뒤쫓는 한국이 사실은 이런 사회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들 보다 우리가 살만하다라는 특유의 선민 의식을 가지고 영화를 바라보고 있는거고요.
애니 외에는 무관심한 관객들이 <기생충>을 보러 영화관을 발길을 돌리는 것은 일본 언론의 선동질이 한몫하고 있습니다.
기생충이 흥행한다고 반한 감정이 누그러질 것이라는 것은 너무 단선적인 생각 같습니다
구구절절 너무 공감합니다. 방송과 언론에서 다루는 방식부터 같이 홍보하던 일본 연예인의 멘트부터 보고나서 분석하는 수많은 반응까지...다른나라들과는 달라요. 찝찝한게 너무 많음 아 이거 이용해먹는구나가 느껴질때도 많고. 특히나 자국영화가 같은 주제로 다뤄서 상탔을때의 반응과 다루던거랑도 너무 비교가되니까...일본에서의 흥행은 다른나라들에 비해 기분이 순수하게 좋지가 않아요.
가능성은 낮지만 중국도 개봉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