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의 부장들 후기 (스포O)
남산의 부장들 후기입니다.
좋았던 점
-모든 후기들이 말하듯 저도 말해야겠네요... 연기가 진짜 미칩니다. 연기를 그렇게까지 잘하는 것도 능력이지만 그렇게까지 끌어낸 우민호감독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싶을 정도로 소름끼치는 연기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곽실장을 연기한 이희준 배우님이 저에겐 눈에 띄더라구요
-마지막 그 '총성' 의 개연성을 무려 2가지로 채웁니다. 하나는 개인적인 감정과 또다른 하나는 대통령의 옳지 못한 정치와 장기집권이죠. 흔들린 충성, 그날의 총성 이라는 개연성을 무려 2가지로 매꾸니 김규평(이병헌)의 시각과 행동에 상당히 몰입이 잘되고 하나의 관객으로서 마지막 10분에 카타르시스를 느꼈습니다.
-그렇다면 그 2가지의 개연성을 채우는 장면이 지루한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흥미로운 드라마와 폭발적인 연기 그리고 스토리텔링으로 마지막 10분을 제외한 104분동안 관객을 꽉! 붙잡아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 전혀 지루하지 않게 보았습니다.
-그리고 제작비가 많아서 인지 모르겠는데 우민호감독답게 때깔이 기가 막힙니다. 한장면 한장면을 아주 멋있게 찍었더라구요. 촬영, 조명, 미술팀의 콜라보레이션을 구경하는 맛이 아주 좋습니다.
-음악. 상당히 조용한 영화기도 하지만 음악이 나오는 부분은 전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분위기 맞게 음악이 나오고 분위기에 맞추며 음악이 없어지기도 하면서 아주 좋습니다.
별로였던점
-영화의 각본이 너무 짜임새가 있다 못해 좀 복잡한 감이 있긴 있습니다. 저도 살짝 했갈릴갈릴 뻔했거든요. 그래서 만약 조금이라도 장면 몇개를 놓치거나 인물들 간의 감정선을 조금이라도 놓쳐버린다면 이 영화를 제대로 즐기시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이 좀 아쉽습니다.
-대부분 대사로 스토리가 이어져있기 때문에 영화 자체가 관객에게 친절한 영화는 아닙니다. 그래서 이런 영화에 익숙하지 않은 분은 이해가 살짝 복잡한 영화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설연휴 개봉작중 가장 평이 좋다곤 하지만 가족들끼리 하하호호 하며 가볍게 즐길 영화는 아니라서 살짝 아쉽다...정도?(솔직히 설연휴에 가족들끼리 즐기는 영화가 항상 가벼울 필요도 없어서 이건 단점이라 부르기도 애매)
한줄평 : 마지막 10분의 카타르시스를 위한 104분간의 폭발적인 스토리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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