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의 부장들] GV시사회 간단후기
지난 수요일 메가박스 성수MX관에서 열린 <남산의 부장들> GV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마약왕> 개봉 때부터 제작 소식에 관심을 갖고 있는 영화였습니다. 무엇보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에 관심이 가진 이유는 우리나라 근현대사에서 손꼽히는 역사적인 사건을 다뤘기 때문이었습니다. 거기에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의 연출과 이병헌을 비롯한 소위 연기 잘하는 배우들의 출연 소식 때문이었습니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과잉되지 않고 최대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얘기하듯이 진중하게 흘러갑니다.
우상호 감독은 영화를 억누르고 억압하듯이 무미건조한 연출합니다. 마치 감정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지 같습니다.
그 시대를 재연한 듯한 미술과 더불어 독특한 미장센, 곳곳의 장면에서 역사적 사실을 놓치지 않으려는 감독의 디테일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감독의 인물에 대한 해석, 배우들의 인물에 대한 연기는 관객을 감탄하게 만듭니다. 보는 내내 영화 속 분위기와 배우들의 연기에 몰입해서 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출연한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김소진 등 주조연 배우 모두 훌륭한 연기를 펼쳐줍니다. 이병헌의 섬세하고도 절제된 연기는 그의 연기 인생의 최고점을 찍은 느낌입니다. 영화의 결말을 알고도 끝까지 집중하게끔 만들고 2시간 가까운 시간은 금방 지나갑니다.
영화의 좋은 반응은 GV에서 바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민호 감독의 진솔한 이야기와 원작자 김충식 교수님의 깜짝 등장도 GV 분위기에 한몫했습니다. 익무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속에 오랜만에 뜨거운 GV이었습니다.
전작 <마약왕>은 대중들에게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았었는데 이번 <남산의 부장들>의 반응은 다를 것 같습니다.
미리 10.26 사건과 김형욱, 그 시대 분위기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간다면 더욱 재미나게 볼 것 같네요.
설 연휴 누가 보아도 의미있고 만족할 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영화 관람의 기회를 준 익무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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