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무시사] 페인 앤 글로리 : 아멜리에 때 그 느낌을 다시 한 번..
옵티머스프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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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무 시사로 처음 가보는 이봄 씨어터에서 알모도바르의 신작 페인 앤 글로리를 관람했습니다..
보들보들한 담요처럼 따뜻한 작품이더군요..
지극히 일상적이지만 그 일상으로부터 비롯되는 감정적인 터치가 상당히 깊고 인상적이었습니다..
비슷한 느낌으로 18년 전 아멜리에를 처음 봤을 때도 이런 따뜻함을 느꼈는데 오랜만에 맘이 촉촉해지네요..
주인공 살바도르의 소소한 현재와 과거가 종국에는 한데 어우러져 삶에 대한 깊고 커다란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며 감탄했습니다..
안토니오 반데라스의 연기를 특히 기대하고 봤는데 터뜨리거나 자극적인 연기가 아닌 절제되고 디테일한 연기의 정점을 보았네요..
아주 작은 것으로 아주 큰 것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라 느꼈어요..
여러모로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작품이었네요.. ^^
와. 아멜리에 느낌이라니 확 땡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