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오시이 마모루

실리콘밸리 IT기업 CEO 혹은 블리자드가 내다 버린 게임개발자처럼 생긴 이 분의 이름은 앤드류 스탠튼입니다. 

영화감독, 혹은 애니메이션 감독이라고 불러야 하겠군요.

저는 이 분이 연출한 '월-E'를 정말 좋아합니다. 뭐 거의 애니메이션계의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라고 부르죠.

이 외에도 디즈니×픽사 계열의 주요 작품에 참여했습니다. 

직접 연출을 맡은 건 소위 '픽셀덩어리 생선 시리즈'('니모를 찾아서', '도리를 찾아서')가 있고

각본이나 기획으로 참여한 영화는 '토이스토리' 시리즈나 '몬스터 주식회사' 시리즈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픽사의 핵심멤버죠.

여기까지만 보면 아주 재능있는 분 같은데... 이 분도 나름 흑역사가 있습니다.

'존 카터:바숨 전쟁의 서막'이죠.

나름 이 분 필모에서 유일한 실사영화이자 유일한 망작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분이 처음에는 "'월-E'를 어쩌다 잘 만든 건가" 싶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오시이 마모루가 떠오르더군요.

실사영화만 가면 똥을 바르던 그 분...

그래서 이 분은 '미국의 오시이 마모루'인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