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전선
음악기업인 일본빅터가 게임 소프트웨어 시장 참여를 위해 만든 브랜드인 크로스미디어 소프트에서 1987년 MSX2용으로 발표한 게임입니다.
필드를 돌아댕기다가 적과 만나면 화면이 전환되면서 전투모드로 들어가는 형태의 구성으로, 겉보기로 봐서는 알 수 없지만 출시 당시에 제작사 주장으로는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한창 RPG가 유행이던 시절이고 이 게임도 겉모습만 봐서는 RPG라고 해도 무방하다싶은데 굳이 어드벤처를 표방한 걸 보면 뭐 소신이 있었겠죠.
어느 외딴 산골 도시에 사고가 터지면서 연락이 두절되고, 사건조사를 위해 특수부대가 투입되었는데 가보니 도시는 이미 황폐화되어 있었고 사방에서 튀어나오는 괴물들에게 특수부대는 거의 전멸, 살아남은 여성대원 혼자서 열나게 뛰어댕긴다는 내용입니다. 딱 바이오하자드의 질 발렌타인 스토리죠. 영향을 줬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투모드에서는 당시 컴퓨터 게임치고는 큼지막한 괴물들이 나와 뭔가 시원스러워 보이고 그래픽도 적당히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줘서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만든 사람들이 덕후였던듯... 당시 컴퓨터 게임 치고는 보기 드물게 실존하는 각종 총기류를 게임에 등장시키고 있습니다. 당시 그래픽 한계상 제대로 표현하기는 어려웠지만...
그밖에, 로메로, 크로넨버그, 카펜터 등... 공포영화계 유명인사들 이름을 따서 붙인 npc들이 등장합니다. 생긴 것도 좀 닮지않았나 싶은 케이스도 있고.... 지금 같으면 그런짓 못하겠죠ㅎㅎ
PC-88이나 PC엔진등으로 이식되었고. 이식판들은 MSX의 오리지날 버전과는 조금 다르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satt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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