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등장인물 3인 이름의 의미
아마도 이건 궁금해서 찾아보신 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
저의 안 좋은 습관이라면, 궁금해서 열심히 파고들다가 확장하고 옆으로 새서 원래 주제로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죠.
그래서 앞의 포스팅을 정리하는데 더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 같습니다.
화가작품 검색하다가 그림만 감상하다가 시간이 다 가는 상황...-_-;;
이번에도 검색하다가 또 본론에서 멀어지는 바람에 짧게 작성하려던 글이 또 길어지려는 고로 최대한 간략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아무도 안물안궁금하실지도 모르지만, 저는 또 궁금증이 생기더라구요. (궁금하면 집요하게 폭풍검색을...)
아무리 생각해도 별의미없이 등장인물의 이름을 정하진 않았을 꺼 같다는 생각에 찾아보았습니다.
등장인물인 3명의 여인의 이름의 의미를.
다른 등장인물들은 이름이 없습니다. 심지어 어머니도 그냥 백작부인.
1. 마리안느 (Marianne) :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인 (가장 서민적인 이름)
마리안(프랑스어: Marianne)은 프랑스를 의인화한 인물로 "자유, 평등, 박애"라는 말로 상징되는 프랑스의 가치를 나타냅니다.
(이 점은 또 다른 프랑스의 상징인 "프랑스 수탉"이 프랑스 민족과 그 역사, 토지, 문화를 상징하는 것과 대비됩니다.)
마리안상은 관공서나 법원 등을 비롯해 프랑스의 도처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마리안은 파리의 나시옹 광장에 있는 "공화국의 승리"라는 동상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마리안은 프랑스의 유로화 동전과 우표에 그려져 있으며, 프랑스 프랑화에 그려지기도 했습니다.
마리안의 기원은 확실하지 않지만, 그녀는 프랑스를 의인화한 인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리안이나 수탉 모두 공식적인 국가 상징의 지위를 갖고 있지 않으며, 프랑스 헌법 2조에 서술된 프랑스의 국기만이 프랑스의 유일한 국가 상징입니다.
설명 출처 : https://ko.wikipedia.org/wiki/마리안
http://algogaza.com/322/ (마리안느 -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인 - 알고가자 - 프랑스 여행)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프랑스어: La Liberté guidant le peuple 영어: Liberty Leading the People)은 외젠 들라크루아가 7월 혁명을 기념하기 위해 1830년에 그린 그림입니다.
그림 가운데 여성은 자유를 상징하며, 한 손에는 프랑스 국기(프랑스어: La Tricolore)를 다른 손에는 총검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들라크루아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그림입니다.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을 그린 들라크루아는 낭만주의 시대를 이끄는 대표적인 프랑스 화가였습니다.
그의 낭만주의 사상과 양식은 계몽주의 탄생에 영향을 주었다. 또 그는 정확한 묘사를 요구하는 그 시대의 예술사조를 거부하고 자유로운 붓질을 특징으로 삼았습니다.
설명출처 : https://ko.wikipedia.org/wiki/민중을_이끄는_자유의_여신
안물안궁금하시겠지만, 마리안느의 일생이라는 소설도 있는데요. 이 작품도 당시 꽤나 큰 파장을 일으켰던 작품일 꺼 같습니다.
《마리안느의 일생》(La Vie de Marianne, The life of Marianne)은 피에르 드 마리보가 지은 고백체 형식의 미완 소설입니다.
가난한 고아 마리안느가 파리에 나와서 늙은 위선자의 유혹을 피해 청년귀족 바르비드와 사랑에 빠져 주위의 반대를 물리치고 결혼한다는 줄거리이나, 여인의 변심으로 괴로워하는 데에서 이야기는 중단되어 있습니다.
풍속묘사가 우수한 부분도 있으나 전체로 보아 여성심리가 섬세하고 정확하게 분석되어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됩니다.
설명출처 : https://ko.wikipedia.org/wiki/마리안느의_일생
https://fr.wikipedia.org/wiki/La_Vie_de_Marianne
1976년, 1995년도 tv용 영화로 선보임.
피에르 드 마리보
피에르 카를레 드 샹블랭 드 마리보 (Pierre Carlet de Chamblain de Marivaux, 1688년 2월 4일 - 1763년 2월 12일)는 프랑스의 극작가이자 소설가입니다. 긴 이름을 줄여서 흔히 피에르 드 마리보 혹은 마리보 라고 부릅니다.
평생에 40편 이상의 희극을 썼다고 합니다.
마리보는 소수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항상 하나의 테마, 즉 고백 이전의 상호간에 모색하는 사랑의 마음을 꾸준히 묘사했습니다.
고전희극에서는 줄거리의 일부에 불과했던 연애를 확대시켜 유일한 테마로 하고, 이를 독자적인 작극법과 문체로 처리하여 마리보는 프랑스 희극사에 연애심리극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습니다.
미묘한 여성심리를 다루는 극단적으로서의 세련된 수법은 동시대인으로부터 마리보다즈(마리보 취미)라고 불려, 때로는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오늘날에 와서 그의 작품은 심리주의적 고전으로서 널리 애호되고 있습니다.
소설가로서의 마리보도 오늘날 재평가되고 있어, <마리안의 일생>(1731-41) <벼락부자가 된 농부>(1734-35)의 두 장편은 모두 서민을 주인공으로 사실적인 풍속묘사나 심리묘사에 근대소설에의 접근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설명출처 : https://ko.wikipedia.org/wiki/피에르_드_마리보
구글에서 Marianne로 검색해보시면, 무시무시한 넷플릭스 공포시리즈 마리안느가 등장합니다. (충격과 공포의 검색)
그리고 지금 현재 구글에서 Marianne로 검색하면 저런 게 나옵니다.
프랑스산 공포시리즈 마리안느. 자료 검색해보다가 깜놀했습니다. 공포물 좋아하시는 분들 함 보세요.
IMDB평가지수도 7.5로 나쁘지 않네요.
(저만 놀랄 수 없기에 공유를. 이렇게 딴길로 새니까 글정리가 늦어집니다. -_- )
2. 엘로이즈 (Héloïse) : 성스러운 고귀한 이름 (귀족이나 왕족의 이름)
엘로이즈의 이름은 Helöise, Héloyse, Hélose, Heloisa, Helouisa, Eloise, 그리고 Aloysia 등의 여러 철자로 전해져 오는데 이는 게르만어파의 조어인 Hailawidis에서 파생한 것으로 성스러운 나무(Holy wood)를 뜻합니다.
설명출처 : https://ko.wikipedia.org/wiki/엘로이즈
https://ko.wikipedia.org/wiki/피에르_아벨라르
https://en.wikipedia.org/wiki/Eloisa_to_Abelard
그런데, 엘로이즈는 실제 존재하던 인물로 12세기경의 수녀라고 합니다.
굉장히 총명하고 언어학적으로 뛰어났던 수녀라고 합니다.
엘로이즈와 피에르 아벨라르의 사랑이야기는 중세 최고의 스캔들이자 사랑이야기라고 합니다.
당시 귀족의 자제는 결혼(첫째가 아니면 대다수가)아니면, 수녀원, 수도사가 되는 게 거의 정석이었고, 당시 꽤나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었던 게 수녀원이었다고 합니다.
자세한 사랑이야기는 너무 안타깝고 비극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짧게만 씁니다.
궁금하시면 설명출처로 들어가보세요. :)
엘로이즈는 프랑스의 수녀원장이자 저술가겸 학자입니다. 피에르 아벨라르와의 사랑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프랑스의 여성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엘로이즈의 서간은 근대 이후 여러 교양소설 작가들의 소재가 되었습니다.
많은 나이차이에도 사랑에 빠진 두 사람. 영화로도 제작되었었습니다. (1973년 TV무비와 1988년 스틸링 헤븐)
그림으로 보는 간략스토리 :
공부하라고 10대 엘로이즈를 30대의 당대 지식인이며 수도자인 아벨라르에게 맡겼더니, 둘은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그만 사랑에 빠집니다.
지식추구보다 사랑에 푹 빠진 두 남녀는 그만 그녀의 삼촌에게 들키게 되고, 엘로이즈는 사랑의 결실인 아이를 갖게 됩니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브르타뉴에 있는 누이에게 엘로이즈를 보내서 아이를 출산하게 합니다.)
아벨라르는 책임지고 결혼하려하지만, 엘로이즈는 그의 명예을 위해 결혼을 거절하고, 둘은 비밀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삼촌이 그 사실을 폭로하게 되고, 삼촌의 학대와 스캔들로부터 그녀를 지키고자 수녀원으로 피신시킵니다.
삼촌은 자신의 조카와 자신의 명예를 떨어뜨렸다고 생각해서 아벨라르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모욕적이고 처참한 복수를 합니다.
아벨라르는 엘로이즈에게 수녀로 살기를 종용하고, 엘로이즈는 이를 받아들입니다.
둘이 서로 함께 사랑했던 시간은 너무나 짧고, 서로 수녀와 수도자가 되어 떨어져 지냅니다.
평생 12개의 서신만을 주고받은 두 사람은 죽고 나서야 서로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로미오와 줄리엣도 여기서 따온 스토리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만,
여기서 중요한 건 혁명전야에 써졌던 당시로는 상당히 파격적인 장자크 루소의 신엘로이스에 영향을 끼쳤다는 점입니다.
귀족과 평민의 사랑이라니, 당시로썬 상상도 할 수 없는 발칙한 스토리였을 테니까요.
신엘로이스 (Julie ou la Nouvelle Héloïse)
장자크 루소의 책.
《신 엘로이스》는 루소의 서간체 장편소설이다. 원제는 〈줄리 혹은 신 엘로이스〉이며 귀족의 딸 줄리와 평민출신 가정교사 생푸레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무대는 레반 호반입니다. 제목은 중세의 아벨라르와 엘로이스가 주고받은 서간에서 딴 것입니다.
설명출처 : https://ko.wikipedia.org/wiki/신엘로이스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 평민과 귀족의 사랑.
장 자크 루소(Jean-Jacques Rousseau)는 스위스 제네바 공화국에서 태어난 프랑스의 사회계약론자이자 직접민주주의자, 공화주의자, 계몽주의 철학자.
설명출처 : https://ko.wikipedia.org/wiki/장자크_루소
3. 소피 (Sophie) : 지혜, 예지, 영혼을 상징하는 이름
여자 이름인 소피아의 프랑스어권 변형입니다. (Sophie, Sophy)
소피아, 소피 (그리스어: Σοφια, 라틴어: Sophia, Sofia)는 예지, 지혜의 상징입니다.
영지주의나 유태교 등에서는 아이온의 이름으로, 이 세상의 기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가진다.
인간의 구제에서의 원형 상징이라고도 볼 수 있다. 소피아는 또 고대 헬레니즘 세계에서 지혜를 상징하는 여신이라고도 생각되었다.
기독교에서의 소피아는 신의 지혜를 나타내고 있다.
소니아, 소피, 조피, 조피아 등의 이름의 어원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도 '지혜'라는 이름이 많은 것처럼 서양에서 여성 이름으로도 많이 쓰입니다.
기독교에서는 하느님을 아는 참된 지혜, 성스러운 지혜라는 의미가 확장되어, 성자 예수 그리스도 자체를 뜻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성당이나 도시의 이름에도, 주 예수께 봉헌한다는 뜻으로 많이 쓰였습니다.
설명출처: https://ko.wikipedia.org/wiki/소피아_(지혜)
https://ko.wikipedia.org/wiki/소피아_(동음이의)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피아를 검색하면, 다음과 같은 애가 뜹니다. 짠.
인류를 멸망시키고 싶다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인공지능 로봇 소피아. 지혜라는 의미랑 딱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미니 로봇 소피아는 아이들에게 코딩을 가르친데요~한국에도 재작년에 방문해서 한복입고 TV인터뷰까지 했었네요.
오드리 햅번 + 개발자의 아내를 합성한 얼굴이라고 합니다.
소피아는 홍콩에 본사를 둔 핸슨 로보틱스가 개발한 인간형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2018년 1월 2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 방문했다.
https://ko.wikipedia.org/wiki/소피아_(로봇)
소피아 미니 로봇을 보니 저는 갑자기 왜 넷플릭스의 블랙미러의 Rachel, Jack and Ashley too 에피소드가 생각났는지 모르겠네요.
망상 확장 끄읏.
관련글도 살포시 링크하고 갑니다.
[스포][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영화보고 떠올랐던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을 미술사조와 그림들
https://extmovie.com/movietalk/53035992
쥬쥬짱
추천인 13
댓글 27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저기 쓴 거 읽어보시면, 하느님이나 예수님 자체를 뜻한다공..ㅋㅋㅋ
신성모독 이라서 ㅋㅋㅋㅋㅋ
지혜 라는 뜻으로 사용하기 좋은거 같아요 역시 Q 가 제일 편하네요
엘로이즈 실제 인물 얘기는 동진님 라톡에서 하셨던 것으로..(아..아닐수도 있어요 누군가는 했어요ㅋㅋ GV를 3개 들었더니ㅋㅋ) 쥬쥬짱님의 자료 정리 능력에 오늘도 감탄합니다. 혹시 조별과제형..? (전 정말 못하는 사람이라ㅋㅋ)
(다들 조사하시거나 알고 있을꺼고.)
제가 몸이 안 좋아서 다 놓치기도 했고.
평론가분 이야기 들으면 좋긴한데, 그냥 듣고 거기서 끝이어서 제가 직접 찾아요.
자료 찾고 검색하는 거 좋아해요.:)
만약한다고 해도 소규모 모임으로 하거나 팟캐스트 같은 걸로 시도해보려고나 하려나요.(게을려서=_=)암튼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좀 더 유명해져서 뭔가 해보도록 노력해볼께요.(너무 기대는 마시고요.ㅋㅋㅋ)
타여초 사랑이에요 +_+
이 영화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더라구요.
소피아는 신의 여성적인 부분을 뜻하기도 한데요
ㅋㅋ 제가 사용한 이름들 중 하나에요 ㅋ
닉네임이 많아서 ㅎㅎ 잘 읽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