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지는 않네요.(스포유)
해치지 않아 손재곤 감독의 이층의 악당도 재미있게 봤고,
포스터 예고편 모두 좋아서, 챙겨봤습니다.
근데 정말 해치지 않네요. 좀 해쳐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는데 말이죠.
영화가 초반부터 저는 루즈했습니다.
안재홍이라는 배우의 틀을 깬 캐릭터 같아 시도는 좋았지만,
좀더 과장된 톤은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 컸구요,
뭔가 짠내나는 영화를 만들어 보고자 했던
제작진의 의도는 알겠지만,
변호사에 최고 로펌 수습에서 정규직으로 넘어가는 것이
공감대 형성이 넓게 될 수 잇을지 의문입니다.
처음 동산파크로 넘어가는 설정도 많이 아쉬웠고,
무엇보다, 까만콩(진짜 북극곰) CG가 등장하자 마자
영화에서 튕겨져 나왔네요.
이후 안재홍의 노력을 따르려는 사람과
반대하는 사람간의 갈등도 텐션이 있기보다
어차피 할건데 잠깐 갈등 있는 척하는 거였고,
전여빈의 남친이 동산파크 재개장 영업을 방해하는 설정도
너무 전형적이다 못해, 마지막 로펌에 일러바치는 인물로 쓰인다는 것도
너무 뻔히 보이다 못해, 실소까지 나오더라구요.
이층의 악당의 그 새롭디 새로운 시나리오와는 뭔가 아쉬움이 그득했습니다.
일견 시대를 손재곤 감독이 앞서갔던 것은 아니었을까 생각했던 적도 있던 저로서는,
시나리오가 너무 아쉬웠네요.
웃음 포인트도 아쉬웠습니다.
제가 한번 그래도 웃은 부분은
고릴라 김성오가 CCTV까지 떼갔다는 설정 하나였고,
나머지는 좀 아니었습니다.
예고편에서 저를 낚았던 북극곰이
코카콜라 광고처럼 뻥따는 설정은없었네요.
저는 오히려 그렇게 과장되게 연출했어야 하지 않았나,
그래야 관람객들의 열광도,
동산파크의 인기도,
다 과장되어 있으니 오히려 잘 설명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하였습니다.
아쉽습니다.
손재곤 감독의 다음 작품을 만나뵐수있을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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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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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을 나서면서 내 머리 속의 지우개처럼 사라지는 특별히 이거다 하는 한방이 없네요...
동물원에 어떤 동물. 있는데 그거 탈을 또 쓴단 거 부터 후반에 그 장면 나오겠구먼 하고 예상이 되더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