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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정보 넷플릭스 '드라큘라' 볼거리 정리, 가이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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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해보다가 일본 사이트에서 드라마 <드라큘라>에 관해 좋은 가이드가 될만한 글이 눈에 띄어서 우리말로 옮겨봤습니다.

영어쪽 지식이 상당한 필자인 것 같아요.

큰 스포일러는 없어서 <드라큘라> 보기 전에 읽어도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https://www.excite.co.jp/news/article/KaigaiDramaBoard_22137/

 

 

영드 <셜록>의 마크 게이티스와 스티븐 모팻이 각본, 제작 총지휘를 맡은 새 드라마 <드라큘라>가 영국 BBC에 이어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됐습니다. 전 3화를 본 소감과 드라마의 볼거리를 리뷰합니다!


<드라큘라>란 어떤 드라마인가?


<드라큘라>는 마크 게이티스, 스티븐 모팻, 수 버추 등 인기 드라마 <셜록>을 제작한 팀이 만든 신작 미니 시리즈. 


지금껏 수없이 영상화된 브램 스토커의 고전 괴기 소설 <드라큘라>를 참신하게 비틀어서 완성시켰습니다.


영국 BBC와 넷플릭스 공동 제작으로 2020년 1월1일부터 3일에 걸쳐 영국 BBC One에서 3 에피소드가 방영되었고 1월4일부터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마크 게이티스가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다는 드라큘라의 드라마화... 이건 놓칠 수가 없는 것이죠!


때문에 영국에 거주 중인 필자는 신년부터 3일 동안 <드라큘라> 전 에피소드를 시청하고 볼거리와 소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최대한 스포일러는 피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보고 싶다!”는 분은 먼저 드라마를 보시기 바랍니다.

 


드라마 <드라큘라>의 4가지 볼거리


<드라큘라>를 볼 때 꼭 주목했으면 하는 포인트를 4개로 정리해봤습니댜!


1. 서서히 파고드는 블랙 조크의 작렬

 

01.jpg


그렇습니다. 드라큘라 백작이 조크를 던집니다... ^^;
게다가 서서히 재밌어지는 영국스런 블랙 조크죠.
예를 들어... 조나단 하커가 “왜 런던에 가려고 하시죠?”라는 질문을 하자,


드라큘라:
”The people around here have no flavour”.
이곳 사람들에게선 풍미를 느낄 수가 없지.


하커:
“Perhaps you mean 'character'?
개성이 없다는 말씀인가요?


또 드라큘라는 흡혈을 함으로써, 상대의 지식이나 능력 등을 자신의 것으로 흡수할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에 신경을 쓴다는 드라큘라의 이 발언.


“You are what you eat.”
당신은 당신이 먹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어(먹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적으로 쓰이는 이 격언도 드라큘라가 입에 담으면 말 그대로의 의미가 돼서 웃기죠.

 

 

02.jpg


또한 늑대의 몸 안에 자신을 숨기고 수도원을 찾아온 드라큘라는 여러 수녀들 앞에서 그로테스크하게 털가죽을 벗으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I don't know about you girls, but I do like a bit of fur.”
너희(여자들)는 어떤지 모르지만 난 털가죽을 좋아하지.


3화에선 피해자의 아내가 모습이 보이지 않는 남편에 관해
”Is he drunk? (그 사람 취했어요?)라고 묻자 드라큘라의 대답이 또 걸작이죠.


“Well, that's certainly one way of putting it. 
(Drunk: 취하다, 혹은 피를 빨렸다) 글쎄요, 완전히 틀린 표현은 아니네요. 

 

043.jpg


한편 위트 넘치는 대사에 관해서는 드라큘라뿐만 아니라, 애거사 수녀도 뒤지지 않습니다.


드라큘라의 성에서 도망쳐서 수녀원에서 보호 받는 조너선 하커가 어떻게 자신의 신분과 약혼녀의 소재를 파악했냐고 묻자. 애거사 수녀는


“I have a detective acquaintance in London.”
런던에 탐정인 지인이 있어요 (넷플릭스 자막엔 ‘형사’로 잘못 표기)


라고 말할 때는 시청자들 모두 셜록을 떠올렸을 겁니다. 그밖에도 드라마를 통해 드라큘라와 애거사 수녀가 나누는 대사에는 이러한 조크와 비꼬는 말들이 잔뜩 들어가 있으니 부디 주목하면서 시청해주시면 좋겠네요.

 


2. 드라큘라와 헬싱의 관계


원작 책과 지금까지 나온 드라큘라 드라마, 영화들과 비교해서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차이는 드라큘라와 적대하는 반 헬싱의 관계성입니다.


물론 반 헬싱 교수가 드라큘라를 무찌르기 위해 싸운다는 설정은 원작과 같습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에서는 드라큘라와 반 헬싱 본인의 캐릭터와 백그라운드가 디테일하게 묘사돼 있어서, 둘 사이에서 애정 같은 게 느껴지죠.


숙적이면서 서로에 대한 가장 큰 이해자.. 루팡과 제니가타 경부(일본 만화 <루팡 3세> 캐릭터들)와 같다고 하면 감이 잡히려나요.

 


3. 원작에 대한 오마주가 잔뜩


마크 게이티스의 <드라큘라>는 원작 책을 상당히 각색하여 만들었습니다.


특히 3화는 깜짝 놀랄 전개가 나오고 있죠!


그런데 원작과 같은 이름의 등장인물도 확실히 등장하고 있어서, 원작을 아는 사람이라면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점은 BBC판 <셜록>도 마찬가지였죠.


또 흡혈귀는 십자가를 꺼려하고, 햇빛을 보면 죽고, 초대받지 못하면 그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등 “납득이 안 가는 전설이지만 어쨌든 통한다”는 패러디 요소도 잔뜩 나옵니다.


애거사 수녀가 전설 중 하나를 드라큘라에게 시험해보고는 “전설이 사실이었네!”라며 엄청난 위기 상황에서도 기뻐하는 모습이 웃음을 줍니다.

 


4. 드라큘라 백작의 영어 실력 향상이 굉장해


드라큘라 백작을 연기한 이는 덴마크 출신 배우 클라에스 방.


기존의 드라큘라와는 조금 다른, 섹시하고 차밍한 제임스 본드 같은 드라큘라입니다.


그런데 클라에스 방은 드라마가 시작될 즈음에는 지나치리만큼 동유럽풍의 액센트로 영어 대사를 말합니다.


하지만 실력이 급상승해서는 에피소드 1이 끝나갈 쯤엔 완벽하게 런던 남부 지역 액센트의 영어로 바뀌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드라마 속에서 독일어로도 말합니다!)


한편 애거사 수녀를 연기한 영국 여배우 돌리 웰스는 심한 독일어 액센트(혹은 네덜란드?)의 영어로 말하죠.


나중에 영국식 영어와 독일어식 영어를 번갈아가면서 쓰는 모습을 보고, 과연 실력파 배우! 라는 감탄을 하게 됐죠.

 


<드라큘라> 1화 '괴물의 법칙' 소감

 

05.jpg


1화는 3부작 중에서 가장 무서운 에피소드입니다!


드라큘라의 성에서 간신히 탈출해 수녀원에서 보호 받는 조너선 하커가 애거사 수녀에게 자신이 겪은 공포 체험을 들려주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로테스크한 공포 장면과 애거사 수녀의 (때로는 19금 얘기도 하는) 짓궂은 대사가 절묘하죠.


호러 드라마로서 굉장히 잘 만들어졌는데, 원작 그대로 클래식한 스토리로 진행되는 건가 싶었더니!!!


역시나 마크 게이티스 & 스티븐 모팻!


중간부터 놀라운 사실들이 밝혀집니다.


SNS 반응과 영국 매체들의 리뷰에서도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2화 '피바다' 소

 

06.jpg


2화는 드라큘라가 런던에 상륙하기 위해 탄 러시아배가 무대입니다.


1화만큼 무섭지는 않지만 스토리에 반전 요소가 있고 흥미로운 라스트 씬으로 끝납니다.


피해자인 배의 승객과 승무원들도 개성적인데, 그 한 사람 한 사람의 배경도 세심하게 그려져 있어서 감탄했습니다.


<셜록>에서 앤더슨 역으로 나왔던 조나단 아리스도 찰진 연기를 보여주는데, 중간에 살짝 감동했습니다.

 


3화 '암흑의 나침반' 소감

 

07.jpg


3화의 무대는 런던.


원작의 메인 피해자인 루시도 등장하지만... 꽤나 대담한 각색이 이루어졌습니다!!


더 이상 적으면 스포일러가 되니 여기까지만 쓰죠.


3화에 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겠구나... 생각했습니다.


다만 전체 에피소드들 중에서 드라큘라의 심정을 가장 깊이 있게 보여주는 에피소드인 건 분명합니다.

 


정리

 

08.jpg

<드라큘라> 제작자 스티븐 모팻, 마크 게이티스, 수 버추


<드라큘라>는 세 에피소드(한 화당 90분)의 미니시리즈답게 꽉 찬 내용의 드라마입니다. 시즌 1로 깔끔하게 완결돼서 시즌 2 제작은 없을 거라 예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1화>2화>3화 순으로 재미가 가속되는 것처럼 느꼈는데요. 기존의 드라큘라 드라마, 영화에선 없었던 위트 넘치는 내용과 대사에 대만족했습니다!


셜록 홈즈풍의 댄디한 드라큘라 클라에스 방도 적역이었습니다.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점점 빠져들어서 나중에는 완전히 그의 팬이 되었네요. (^^)


다시 한 번 더 제대로 반복 감상을 해볼까합니다!


추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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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go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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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림무비 스탭
영화, 영상물 번역 / 블루레이, DVD 제작
영화 관련 보도자료 환영합니다 email: cbtbl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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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5

댓글을 많이 달아야 레벨업을 할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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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닭한마리 2020.01.17. 18:55
3화 처음에는 너무 별로였는데 다시보니 의외로 재밌더라고요ㅋㅋ(결말은 진짜 좋았습니다)
동생은 1,2,3화 전체를 재밌다고 하더군요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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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go 작성자 2020.01.17. 18:58
닭한마리
3화가 다시 보면 그런 구석이 있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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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앨리스7 2020.01.17. 19:03

아짇 2,3화 보기전인데 빨리 봐야겠어요!! 주말안에 시간내서 보려고합니다ㅋㅋ 매회 감독이 다르다고 들어서 더욱 궁금합니다ㅋㅋ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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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go 작성자 2020.01.17. 19:07
앨리스7
그 두 에피소드도 재밌어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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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이설_ 2020.01.17. 19:14
이제 1화 보고 2,3화 볼 참인데 다 보고 나서 다시 한 번 돌아와서 읽겠습니다! 영상번역에 관심이 많아 자막에 집중해서 보고 있는데 flavour 부분이 참 재밌더라구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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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go 작성자 2020.01.17. 19:15
이설_
나머지도 재밌게 보세요.^^
댓글
미션시바견 2020.01.17. 19:49
스포될까 정독하진 않았는데 궁금하네요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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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hland 2020.01.17. 20:19
3화보고 큰 충격을 받았는데 지금 3화 너무 좋아요. 심한 반전이라 놀란 게 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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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fka 2020.01.17. 20:31
간만에 진짜 재밌게 봤습니다. 강추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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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작사 2020.01.17. 20:56
얼른 주말돼서 정주행하고 싶네요 ㅎㅎ 3화에 대해선 호불호 갈린다는 평가가 상당히 많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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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제이 2020.01.17. 21:51
앞에만 살짝 읽었습니다. 일요일에 정주행하고 정독해봐야겠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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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르 2020.01.17. 21:55
전 외국어 잘하려고 흡혈할때 웃었습니다 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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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2020.01.17. 22:43
글 잘 봤습니다. 고생하셨어요.
굳! 다른 말씀이 필요없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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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토 2020.01.17. 23:00
와 정리 감사해요 정독했습니다.
사실 정통 드라큘라에대해선 거의 모르는 상태에서 1화만감상했는데 흥미 진진하더라구요. 호불호가 있다고하지만 드라큘라성격이 잘드러나며 깔끔한엔딩까지 주말에 만나봐야겠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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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go 작성자 2020.01.18. 11:33
에라토
나중에 드라큘라 소설, 혹은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드라큘라 영화 추천드립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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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020.01.18. 14:45
오늘 정주행해서 봤는데 재밌더라구요!! 그리고 전 의외로 마지막 엔딩이 마음에 들었네요ㅋㅋㅋㅋㅋ 물론 3편에 나온 재단에 대해 궁금한게 좀 있고 하지만 단편 드라마란 점을 생각하면 흥미롭게 그려낸 꽤 재밌는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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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go 작성자 2020.01.18. 14:54
None
시즌 더 이어지면 좋겠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댓글
도깨비 2020.01.18. 15:50
1화는 무섭고 2화는 스릴있고 3화는 음... 드라큘라의 반전매력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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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go 작성자 2020.01.18. 15:52
도깨비
제대로 요약하셨네요.^^
댓글
도깨비 2020.01.18. 15:53
golgo
태블릿 쓰는 거 웃기더라고요 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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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라쟈 2020.01.18. 15:54
저도 달려보렵니다. ㅎㅎㅎ
블랙 조크가 매력적이군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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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tonogood 2020.01.18. 18:01
아직 안봤는데 보고싶어졌어요! 재밌을 것 같아요 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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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go 작성자 2020.01.18. 18:09
uptonogood
재밌는 3부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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