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 3부작 OST 전부 다 구했습니다
얼마 전에 매트릭스 3부작의 정규 OST 앨범을 전부 다 구했습니다.
국내에 발매된 OST 앨범들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한정판으로 나온 확장판 앨범까지 전부 다요.
위의 사진은 매트릭스 OST 앨범들의 앞면입니다.
각 앨범들의 뒷면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왼쪽의 앨범이 국내에도 발매된 바 있는 컴필레이션 앨범입니다.
마릴린 맨슨,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등 다양한 락 뮤지션들의 음악을 모아놓은 편집 앨범이죠.
오른쪽 위의 앨범은 1999년에 발매되었던 정규 스코어 앨범으로,
매트릭스의 음악을 담당했던 돈 데이비스의 스코어 음악을 담고 있습니다.
그 아래의 앨범은 미국의 대형 음반사 바레세 사라방드에서
2008년에 3,000장만 한정 발매한 딜럭스 에디션 앨범입니다.
정규 스코어 앨범에는 10곡의 음악이 실려 있는데,
딜럭스 에디션에는 그 세 배나 되는 30곡의 음악이 실려 있습니다.
그만큼 돈 데이비스의 음악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긴 한데,
딜럭스 에디션을 제작한 사람들이 뭔가 살짝 약을 빨았는지
곡 제목들이 정규 스코어 앨범과는 많이 달라졌....아니 이상해졌습니다.
제목만 봐서는 어디서 나오는 음악인지 짐작하기 어려워요.
게다가 딜럭스 에디션에는 바코드가 없습니다.
미국 현지에선 어떻게 판매한 걸까요? ;;;;
다음은 매트릭스 리로디드의 OST 앨범들입니다.
앞면.
뒷면입니다.
왼쪽 앨범이 매트릭스 리로디드가 개봉된 당시 발매됐던 앨범입니다. 국내에도 발매됐죠.
1편의 음악이 컴필레이션 앨범과 스코어 앨범으로 나누어져서 따로 발매된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두 가지 앨범을 한 세트로 묶어서 CD 2장짜리 앨범 하나로 발매됐습니다.
1번 CD에는 극중 삽입곡들이 실려 있고, 2번 CD에는 돈 데이비스의 스코어 음악이 실려 있죠.
돈 데이비스의 음악은 이번에도 그렇게 많이 실려 있진 않지만,
대신 마지막 수록곡인 "Matrix Reloaded Suite"에 스코어 음악들을 한꺼번에 추려 넣었습니다.
네오와 스미스의 1대 100 격투 장면에서 박진감을 더해 주었던 "Burly Brawl"과
고속도로 추격 장면에서 속도감을 더해 주었던 "Mona Lisa Overdrive"에서
영국의 일렉트로니카 뮤직 그룹 주노 리액터가 참여한 것도 특색이죠.
오른쪽 앨범은 미국의 또 다른 대형 음반사 라라랜드 음반사가
2013년에 3,000장만 한정 발매한 확장판 스코어 앨범입니다.
두 장의 CD에 26곡의 스코어 음악과 9곡의 보너스 트랙을 담고 있죠.
만들어지긴 했으나 영화에선 쓰이지 않은 음악들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메로빈지언의 부하들과 네오의 계단 격투 장면에서 나온 "Chateau"와 Burly Brawl의 다른 버젼이 수록되어 있는데,
유튜브로 검색해 보면 해당 격투 장면에 음악을 씌워서 만든 'Alternate' 영상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최종편인 매트릭스 레볼루션 OST 앨범입니다.
앞면.
뒷면입니다. 확장판 뒷면의 바코드 부분에 펀치로 찍은 구멍이 뚫려 있네요. ;;;;
극중의 여러 액션 장면과 엔드 크레디트에 삽입곡들이 포진해 있었던 전편들과는 달리,
매트릭스 레볼루션 OST는 삽입곡의 비중은 아예 없다시피 하고,
돈 데이비스의 스코어 음악이 앨범 전체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매트릭스 리로디드 OST에서 제법 역할을 했었던 주노 리액터가
이번에는 엔드 크레디트 타이틀인 'Navras' 등 딱 두 곡에만 참여했을 뿐이죠.
라라렌드 음반사가 2014년에 3,000장만 한정 발매(3,000이란 숫자에 뭔가 의미가 있는 걸까요?;;;)한
확장판 스코어 앨범도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정규 앨범에는 수록되지 않았던 추가곡들과 약간 다르게 편곡된 보너스 트랙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매트릭스 3부작의 정규 OST 앨범들을 모두 소개해 드렸습니다.
1편의 OST는 삽입곡 앨범은 국내에 정식으로 발매되었지만.
돈 데이비스의 음악을 담은 스코어 앨범은 아예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아마존이나 eBay 같은 해외 인터넷 쇼핑몰을 검색해서
싸게는 3~4만 원에서 비싸게는 10만 원 넘게 돈을 지불해야 했을 테지만,
어느 영화음악 앨범 수집가가 집을 정리하면서 소장 앨범들을 헐값에 내놓은 덕에
정말 운좋게도 1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었죠.
확장판 OST 앨범들 역시 국내에선 절대로 구할 수 없는 것들인데,
다행히도 인터넷 쇼핑몰 옥션이 eBay와 계약을 맺고 해외구매 대행을 하고 있거든요.
언어 장벽을 걱정할 필요 없이 비교적 수월하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중고품이긴 하지만, 음악 재생은 물론이고 컴퓨터에서 음원 파일을 추출하는 데에도
전혀 문제가 없을 만큼 제품의 상태가 좋습니다.
다만 이제 더 이상은 발매되지 않는 한정판 앨범이라 가격에 프리미엄이 붙어서,
매트릭스 3부작의 확장판 스코어 앨범들을 구하는 데 총 33만 원 넘는 돈을 지불했습니다.
CD 다섯 장에 33만 원이니까 장당 6만6천 원이 넘는 셈이네요.
제가 매트릭스 시리즈를 좋아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부담이 되는 가격인지라 5개월 할부로 끊었습니다. 쿨럭;;;;
어찌 됐든 이제 손에 들어왔으니, 천천히 음악을 감상해 보렵니다.
열심히 들어서 본전을 뽑아야죠.
추천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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