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시드] 익무 단관 GV 시사회 후기 (노스포)
처음에 영화 제목 <썩시드>를 보고 '성공하다'라는 뜻의 영어 단어 'succeed'를 소리 나는 대로 한글로 표기한 것인 줄 알았는데 영화를 보면서 원제목이 'suckseed'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suck'이라는 단어가 속어로 '엉망이다', '형편없다' 등의 뜻이고 'seed'가 '씨앗', '종자'의 뜻을 가지고 있으니 'suckseed'는 '형편없는 종자'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영화에서는 '찌질이'로 표현되었네요.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이성 친구를 좋아하는 감정을 표현하지 못해 애타는 마음을 어찌할 줄 모르고,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이지만 생각대로 잘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밴드를 결성해 대회에 출전하지만 온갖 우여곡절을 겪게 됩니다.
영화 <썩시드>는 '찌질했던' 우리들의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태국의 하이틴 로맨스 코미디 음악영화입니다. 뻔히 예상 가능하고 유치한 설정들이 난무하지만 결코 식상하거나 지루하지 않은 독특한 점이 이 영화에 담겨있습니다.
특히 영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노래하는 장면들이 주인공의 연기와 잘 어우러져 이 영화만의 강점으로 부각되었습니다. 태국인 혹은 태국의 음악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이 영화를 더욱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9년 한 해를 돌아보며 '찌질했던' 자신의 모습에 주눅 들고 상심했다면 우리 모두 이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넘어져도 끊임없이 일어나 도전하는 용기를 얻어 '성공'할 수 있는 2020년 새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래간만에 마음껏 웃고 즐기며 재밌게 본 영화였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기에 더없이 좋았던 웃음 가득 유쾌한 영화 <썩시드>의 성공을 바라봅니다.
익무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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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특히 입시에 지친 청소년 분들도 많이 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분히 팬덤 형성(?)도 가능할 것 같기도 하구요.
션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