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영화제] 마카오에서의 마지막 풍경과 영화제 참가 후기
어느덧 시간이 흘러 마카오에서 맞이하는 마지막 아침이 밝았습니다.
여전히 호텔에서 내다보는 바깥의 경치는 정말 멋졌습니다. 오랫동안 잊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조식을 간단히 먹고 에그 타르트를 구입하기 위해 키노맨 님, Supervicon 님과 함께 '로드 스토우' 분점이 있는 Venetian 호텔로 향했습니다.
마카오에 와서 이미 먹어 봤지만 이대로 그냥 가면 후회할 것 같아 하나 더 먹고 포장해서 한국에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갓 구워 나온 따끈한 에그 타르트를 맛있게 먹은 후 각자 필요한 양만큼 구입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한국에 돌아와 에어 프라이어에 데워 먹으니 현지에서 바로 먹는 맛과 거의 흡사한 맛이 났습니다.)
각자 체크아웃을 마친 익무 원정대 일행은 호텔 로비에 모여 공항으로 갈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마카오에 도착한 첫날 영화제 측에서 제공한 차량을 이번에는 예약을 하지 않았다고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는 수없이 택시를 이용했는데 어찌나 운전을 험하게 하는지 마치 차량 추격전을 펼치는 것 같았습니다. 요금도 처음에 말했던 것과 달라 바가지를 썼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문제는 또 있었습니다.
20kg 까지 인 수화물 무게를 7kg이나 초과한 저의 캐리어 때문이었습니다.
호텔에서 안 마시고 남겨 두었던 음료와 맥주 캔의 무게가 더해져 용량을 초과한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일행들의 수화물 총 무게를 합산해 계산하여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출국 수속을 모두 마치고 비행기 탑승 시간을 기다리며 면세점을 둘러봤습니다. 한국의 신라 면세점도 입점해 있었습니다.
가족들 선물을 구입한 후 탑승 시간이 되어 비행기에 올라탔습니다.
자리에 앉으니 마카오에서 보낸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간 것이 새삼 느껴졌습니다.
얼마 후 우리 일행을 태운 비행기는 이륙하여 인천 공항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창밖으로 마카오의 모습이 서서히 멀어졌습니다. 안녕, 마카오!
잠시 뒤 기내식이 제공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닭고기 면 요리와 돼지고기 밥 요리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는데 제가 선택한 메뉴는 돼지고기 요리였습니다. 돼지고기와 청경채가 곁들여진 약간 심심한 맛이었는데 밥 보다 쿠키가 참 맛있었습니다.
밥을 먹으며 맥주도 한잔했는데 몸도 피곤했고 긴장도 풀려 금방 잠이 들었습니다.
눈을 떠 보니 창밖으로 해가 거의 다 넘어가는 멋진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인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한국에 무사히 도착한 익무 원정대 일행은 입국 수속을 마친 후 공항 로비에서 작별 인사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정말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너무나도 순식간에 끝나버린 꿈만 같았던 7박 8일간의 마카오영화제 기간 동안 익무 운영진분들의 배려로 즐겁고 편안하게 이번 영화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영화를 보며 즐겼던 것은 물론이고 마카오의 화려한 야경과 호텔들 그리고 맛있는 음식들까지 모두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루만이라도 더 머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참 아쉬웠습니다.
영화제 측에서 제공한 다양한 혜택도 좋았습니다. 현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심카드도 제공해 주어 걱정 없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맛있는 조식이 제공되고 수영장과 사우나 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편안한 호텔도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프레스 센터에서 있으면서 배고프지 않게 항상 먹을 것을 준비해 놓고, 공연 관람과 투어 기회도 제공해 주어 영화뿐만 아니라 마카오를 잘 이해하고 즐길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또한 이번에 함께 참가한 익무 원정대 여러분들과 영화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어찌나 영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계신지 그 덕분에 이번 영화제를 좀 더 알차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영화제 기간 동안 운행되었던 셔틀버스인데, 영화제 진행 요원들이 셔틀버스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해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셔틀버스가 출발하는 정확한 시간과 장소 등 정확한 정보를 쉽게 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마카오에 있으면서 한국에서 진심으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소 빡빡한 일정으로 몸은 피곤했지만 덕분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한번 참여하고 싶을 정도로 아주 만족스러웠던 시간이었습니다.
내년에도 이런 기회가 생긴다면 꼭 참여해 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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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후닥닥 지나가버렸네요
수고 많으셨어요!
마카오 저도 언젠가 꼭 가보고 싶네요!!!
고생많으셨습니다~!!
타르트 진짜 맛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