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차가 님 나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씨네토크 (with 고레에다 히로카즈) 후기

오늘 씨네큐브에서 있었던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씨네토크를 라차가님 나눔으로 다녀왔습니다. 후기를 쓰기에 앞서서 표 나눔해주신 라차가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1부 영화 상영 2부 씨네토크 이렇게 진행되었는데요. 먼저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정말 좋았습니다. 항상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 작품답게 이번에는 어머니와 딸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는데요. 이상적인 관계에 대해 생각해볼 계기가 되었고 주인공이 중년 여배우인데 배우로서 사는 삶의 고충과 아픔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잔잔하게 흘러가는 고레에다 식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좋게 느끼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이어진 씨네토크에서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이 직접 참석하셨습니다. 저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 팬이지만 지금까지 뵐 기회가 없어서 오늘이 처음으로 감독님을 뵌 날이었습니다. (아주 좋았습니다.) 영화에 대한 질문을 백은하 기자님이 하시면 감독님이 답하시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감독님께서 유머감각이 있으셔서 재미있게 보고 들었습니다. 자서전에서 나온 것처럼 감독님께서 영화를 어떻게 생각하시고, 얼마나 신중을 기하시는 지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좋아하는 감독님을 가까이에서 뵐수 있었던 시간이라 행복했습니다. 영화 보실까 고민하시는 중이시면 꼭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