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 [두 교황] 간단 후기 - 영화를 보고 행복감을 느껴본게 얼마만인지~ (완전 초강추)
넷플릭스 영화 [두 교황]을 코엑스에서 보고왔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 영화 [아이리시맨]이나 [결혼 이야기]에 비해서 기대감이 떨어졌던게 사실이고
어쩜 의무 방어전 비슷한 맘으로 보려했더랬죠....
전임 교황 사망 이후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원칙을 깨고
스캔들로 자진 사임한 직전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현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정권교체(?) 에 대한 이야기죠.
세계 최고의 종교 지도자를 소재로 하기에 다분히 종교적 색체 강한 종교 영화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와..... 세상에 이런 케미 쩌는 브로맨스(?) 영화였다니.....ㅎㅎㅎ
종교영화이면서 종교 영화가 아니기도 하고, 종교 영화라기 보다는 정치적 영화 같기도 하고,
엄숙하고 어둡기는 커녕 너무나 재미있고 유쾌하기까지 하고...
그러면서도 과연 종교란 무엇이며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가에 대한 메시지도 던져주고...
워낙 [양들의 침묵]에서의 한니발 렉터의 이미지가 강해서 교황이 가당키나 한가 싶었던 안소니 홉킨스,
그리고 멀리 [캐리비안의 해적]까지도 안가도 최근 영화만 봐도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 [더 와이프]에서 처럼
주로 찌질하고, 막무가내 악한 캐릭터를 주로 하던 조나단 프라이스....
그런데 이 영화 한방으로 그들에 대한 이전의 잔상들은 완전히 싹 사라져버리네요~ ㅎㅎㅎ
도데체 교황들이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럽기까지 해도 되는겁니까?!!! ㅎㅎㅎ
하여간 모든 예상과 상상을 다 깨버리면서 마치 그린북이나 언터처블처럼
결코 섞일 수 없을 것만 같은 두인물의 하나됨을 지켜보는데 막 행복해지기까지 하네요~!!
와..... 정말 이 영화 완전 초강추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이제껏 본 넷플릭스 영화 중 가장 좋았고
아직 10여편을 더 보겠지만 12월 관람영화 중 베스트 픽스고,
어쩜 올해의 영화 최소한 베스트 5, 아니 베스트 3 안에 들지도 모르겠네요.
함께 본 지인.... 저보다 더한.... 모든 굿즈는 쓰레기나 재활용품일 뿐이라는 확고한 신념(?)을 가진 분인데
관람 전에는 자기가 언제 이런거 챙기는 거 봤냐며 포스터 받기를 거부하더니
영화가 끝난 뒤에는 자기가 스스로 포스터 달라고 가져가네요...ㅎㅎㅎ
넘 고맙다는 말과 함께...(제가 강제로 끌고 간지라....ㅋㅋㅋ)
2019년을 행복하게 마무리 하고 싶으시다면 [두 교황] 절대 놓치지 마세요~~ ^^
추천인 19
댓글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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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로마를 보고도 아이리시맨을 보고도 결혼 이야기는 보고도
추천을 날리지는 않았던 제가 추천 드려요~ ㅎㅎㅎ
필히 봐야겠습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싱크로율이라니~~ㅎㅎㅎ
아는 이들에겐 이미 유명해요~ 조나단 프라이스가 교황 연기 중이라는 농담도 있어요ㅋㅋㅋㅋ
직원분 퇴장 요청에 억지로 일어나 나왔네요~ ㅎㅎㅎ
정말 그자리에 함께 있고픈 생각이 마구마구 생기더군요~ ㅎㅎㅎ
시종일관 떠들던 신도 부부가 아니였으면 더 감흥을 받았을텐데.. ^^;;;
딱히 볼 생각이 없었는데 집에서라도 한번 꼭 찾아봐야겠네요~ ^^
넘 안타깝기만 하네요.....ㅠㅠㅠㅠ
셋 중 뭐 볼까라고 누가 물어보면 주저하지 않고 두 교황 보라고 할 것 같아요~ ^^
;;; 아 찾아보니 지방이라 뭔가 답이 없네요 ㅠㅠㅠ
갑툭튀 겨울왕국2 싱어롱까지 튀어나와서
상영관 잡기가 더 어려운 듯 싶네요....ㅠㅠ
아니시라면 쫌 무리하셔서라도 놓치지 말고 꼬~~옥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