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아내를 죽였다] 후기 - 영화가 생각보다
박엔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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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네요..
어느 장소나 사람만 마주쳤다 하면 계속되는 회상에 회상
물론 필요한 장치지만 너무할 정도로 많습니다.
이야기가 진행을 해야 재밌는데 영화는 되감기만 되풀이하고 있으니 스릴을 느낄래야 느낄 수가..
작중에서 도박, 절도, 폭행, 불법사채, 청소년범죄, 불법 장기매매, 미성년자에게 술담배 판매 등 많은 범죄가 드러나고 결말을 본다면 그 중에서 특히 도박 문제와 청소년 범죄 문제를 부각시키고 싶었던게 창작자의 의도였을 걸로 생각되지만, 물과 기름처럼 두 소재가 어울리지 못하고 따로 놉니다. 김실장이라는 인물은 작중 비중이 높다지만 살인범 고딩 3인방은 그냥 장치 수준이니..
다시 도박이란 늪에 빠지는 주인공의 결말은 처음엔 말도 안된다 생각했는데, 곰곰히 다시 생각하니 이건 현실적으로도 일어날 일인 것 같아서 크게 지적하고 싶지 않네요.
동 배급사 영화 중엔 조악하긴 해도 액션 일변도인 <난폭한 기록>이 차라리 이것보다는 더 재밌었어요.
돈과 시간이 괜찮다면 추천합니다.
P.S. 주인공 아내가 사는 아파트 앞 이마트24에 <1919 유관순> 관련 프로모션이 붙어 있습니다. 단순 우연인지 아니면 배급사가 같아서 그런건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