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포디 냄새 관크
오늘 역대급 관크를 만났습니다.
용포디에서 3시 35분에 시작하는 포드v페라리를 보는 동안 있었던 일입니다. 한참동안 옆사람이 안와서 잠바 두고 편안히 보고 있었습니다.
그 켄이랑 아내가 싸우는 장면 쯤 됐을때 앞에서 어떤 남자가 오더군요. 제 옆자리가 빈걸 확인하더니 팝콘과 짐을 들고 자리를 바꾸더라고요.
저는 프리미엄석에 앉아있었고 그 사람보다 더 돈을 낸 상태인데다 상영 중에 자리를 이동하니 짜증나던 상황이었습니다.
근데 이 사람이 안씻고 다니는지 몸에서 역겨운 냄새가 풍기더군요. 토 나올 지경이었어요. 설상가상으로 한시도 가만히 있질 않고 앉아서 옷을 털고 몸을 앞으로 빼서 셔츠 뒤를 잡고 털더라고요. 게다가 손도 몸도 가만히 두질 않고 팝콘도 소리내면서 먹고 음료도 이상한 냄새 나는 것을 끊임 없이 먹는 겁니다.
정말 어머니 모시고 간 것만 아니면 뭐라고 했을텐데, 근데 하는 짓이 정상인이 아니것 같아서 조용히 참았습니다.
그 마더뻐꾹한 자식은 그 뒤로도 머리 긁고 옷 펄렁거리고 갑자기 앞으로 몸 빼더니 잠바를 입지 않나....
그리고는 레이싱 장면이 끝나니까 영화가 끝난게 아닌데 그냥 가더라고요. 화면 다 가리면서요.
이 사람도 문제이지만 오늘따라 움직이는 사람들이 많았고 영화가 시작한 뒤 들어오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제발 연극이나 뮤지컬처럼 시작하면 들여보내지 말았으면 하네요. 흐름도 다 끊기고 정신이 없습니다.
그리고 예매한 좌석 아니면 못 앉게 하는 시스템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냄새나고 기본이 안된 관객은... 관리가 불가능이겠죠. 하...
아직까지 속이 안좋습니다.
더 좋은 환경에서 봤으면 인생 영화일 뻔 했는데 안타깝습니다.
추천인 5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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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에 노숙자 많다던데 그런 사람 아닐까요?
저랑 같은 시간에 보신 것 같은데 진짜 왔다갔다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 최소 다섯 번쯤은 그런 것 같았어요 ㅠ 그리고 같은 열에 앉은 분이 자꾸 자세를 바꾸고 뒤에 앉은 분이 의자를 건드려서 포디 효과가 없는 장면들에서도 의자가 계속 흔들려서 좀 짜증 났네요 암튼 그냥 왔다갔다 하는 것만으로도 거슬리는데 냄새까지.. 고생하셨군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