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영화제] 개막 4일차 후일담 (12월 8일)
마카오영화제도 어느덧 후반부로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이날도 기억에 남을 다양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이날은 마카오영화제 참석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주요 관광지를 간략하게 둘러보는
하이라이트 투어가 있어서 참여했습니다.
마침 이날 대규모 자선 걷기 대회가 있어 거리 곳곳에 인파가 많았습니다.
첫번째로 도착한 곳은 마카오 자이언트 판다 파빌리온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웬만해선 보기 힘든 판다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한껏 들떴습니다.
티켓을 받고 판다들이 있는 곳으로 들어섭니다.
들어가자 코앞에서 세상 편한 자세로 누워 있는 판다 한 마리와 마주칩니다.
가까이서 보니 더더욱 인형 같더군요.
저 자리가 편한가봐요.
그래도 이렇게 꽤 넓은 곳에서 굳이 앞에까지 나와 뻗어있는 걸 보면...
다른 곳에서 대나무 섭취에 한창이 다른 판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앞발로 대나무를 들고서 야금야금 먹고 있는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또 다른 판다가 누워 있다 일어나서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대나무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숨막히는 뒤태...
왕크니까 왕귀여워요.
다음으로 올드 타운으로 이동해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바다에 근접하여 오래된 마을의 풍미를 물씬 느낄 수 있었네요.
영화 <도둑들>에도 등장했던 성 프란시스코 사비에르 성당입니다.
마침 미사 중이라 안으로 들어갈 순 없었지만, 밖에서 어깨 너머로 지켜보는 미사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전날 베네시안 호텔에서 찾았던 에그 타르트 맛집 '로드 스토우 베이커리' 본점이 여기에 있었습니다.
정말 마카오에서 에그 타르트만큼은 원없이 먹는 듯 합니다.
영화제에서 진행하는 하이라이트 투어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되었고, 저희끼리 또 다른 명소인 하이파 빌리지로 향했습니다.
하이파 빌리지로 가는 길목에 전날 찾았던 갤럭시 마카오를 또 지나게 되었는데,
전날 보지 못한 '다이아몬드 쇼'를 이번에 보았습니다.
아래에서 다이아몬드 형상의 거대한 조형물이 솟아나오는 것이 쇼의 전부인, 규모가 곧 콘텐츠가 되는 쇼였습니다.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하이파 빌리지입니다.
초호화 리조트에서 길만 건너면 이런 곳이 펼쳐진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점심을 먹고자 현지 맛집을 찾았습니다.
초우케이라는 이름의 식당인데, 영어 간판도 마땅히 없는 걸 보면 정말 현지인들 중심의 식당 같아 보였습니다.
이곳에서 마카오의 또 다른 대표 음식인 '쭈빠빠오'를 비롯한 다양한 요리들을 주문해 먹었습니다.
쭈빠빠오는 바게뜨빵 안에 두툼한 돼지갈빗살을 넣어 먹는 샌드위치 형태의 빵인데,
생각보다 양이 무척 많아서 정말 배불리 맛있게 먹었네요.
기분좋게 배를 채우고 타이파 빌리지 일대를 여유롭게 거닐었습니다.
마을 안에 있는 사원도 찾아가 보았습니다. 저 고깔 모양으로 돌돌 말린 게 향인데,
저 향이 다 탈 떄까지 매달아 놓는다고 하네요. 향이 클수록 더 많은 돈을 내고 피우는 거라고...
직접 향을 피우진 않았지만 오후에 만나게 될 릴리 제임스와 셀카를 찍을 수 있길 속으로 기원했고 그 기원은 이루어졌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찾는 여행객들이 무척 많았습니다. 한국 분들도 적잖이 볼 수 있었고요.
그러나 아무렇게나 찍어도 멋드러진 풍경이 되는 거리들이 곳곳에 있어 무척 낭만적이었습니다.
한 상점에 들렀더니 멍뭉이들이 재미있는 모습으로 있어 찍어 보았습니다.
프렌치 불독과 푸들 간의 극명한 온도차가 재미있습니다.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되었다는 젤라또 아이스크림 집을 찾았습니다.
바닐라, 초콜릿 등 기본 메뉴부터 페레로 로쉐, 야쿠르트 맛 등 색다른 메뉴까지 다양했습니다.
타이파 빌리지 투어까지 마치고 현장으로 돌아와 릴리 제임스의 마스터 클래스에 참여했습니다.
릴리 제임스의 마스터 클래스 현장 사진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릴리 제임스 마스터 클래스 사진 : https://extmovie.com/movietalk/52037050 )
마스터 클래스가 끝난 후 로비에서 진행되는 UK 갈라 리셉션에도 잠시 자리했습니다.
영국의 또 다른 캐릭터 자신인 '숀 더 쉽' 친구들도 자리를 빛내고 있었습니다.
냉큼 다가가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렇게 이 행사장에서 기념 사진은 '숀 더 쉽' 친구들과 찍는 걸로 만족해야 하나 싶었으나,
이 자리에 릴리 제임스도 함께 했습니다. (위 사진 속에 릴리 제임스가 있는데 찾아보시길 ㅎㅎ)
그리고 함께 한 익무인들 모두 용기 있게 다가가 셀카와 앞서서 보신 익무 인삿말 영상까지 찍을 수 있었습니다!
리셉션이 끝난 후 UK 갈라 상영의 일환으로 르네 젤위거 주연의 영화 <주디>가 상영되었습니다.
무척 가슴 아픈 영화였는데 후기는 따로 올리겠습니다.
꿈 같았던 시간이 끝나고 프레스룸으로 돌아와 새우가 곁들여진 저녁 도시락과 함께
사진 작업을 하며 이날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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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영화제...맛집에...
릴리젬스와 사진까지...크으으!!!
남은 시간도 알차게 보내세요!!!
와우~릴리제임스랑 숀더쉽~~~그리고 판다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