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영화제] 개막 4일차 마카오 시내 투어와 Dancing In The Water 공연 관람 후기
마카오 체류 5일 째인 오늘 (12월 8일) 아침에는 영화제 측에서 제공하는 투어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투어 참가를 하기로 한 원정대원들은 함께 모여 출발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화창하고 맑은 하늘과 시원하게 부는 바람이 기분 좋은 날씨였습니다.
투어 버스를 타고 처음 이동한 곳은 '판다 파빌리온'입니다. 판다들과 원숭이 등의 동물들을 볼 수 있는 공원입니다.
제일 처음 만난 판다는 아주 편안하게 누워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꼭 끌어안고 싶었습니다.
그 옆의 판다는 열심히 먹이를 먹고 있었는데 그 광경을 너무도 열심히 촬영하고 있던 일행의 모습을 다른 나라 일행이 카메라로 촬영하고 있어 저도 그 모습을 찍었습니다.
다음 투어 장소는 영화 <도둑들>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성당이 있는 마카오 남부에 위치한 콜로안 빌리지입니다.
사진을 찍으면 정말 예쁘게 나오는 곳으로도 널리 알려져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알록달록한 예쁜 건물이 특징인 이 작은 어촌 마을에는 마카오에서 유명한 에그 타르트 맛집 로드 스토우 베이커리 카페 본점이 있는 곳입니다.
며칠 전 먹었던 에그 타르트도 맛있었지만 이곳의 맛도 정말 좋았습니다.
둘을 비교하자면 거의 비슷한데 중요한 것은 갓 구워 나온 따뜻한 것을 먹어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키노맨 님 잘 먹었습니다!)
그런데 투어 일정에는 다른 몇 군데의 장소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아쉽게 취소되어 출발지로 돌아가는 길 중간에 내려 더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우리 일행은 GALUXY(갤럭시), VENETIAN(베네시안), PARISIAN(파리지앵) 등 마카오의 화려하고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5성급 호텔이 밀집한 코타이 지역으로 가기로 하고 우선 다이아몬드 쇼를 볼 수 있다는 갤럭시 호텔로 향했습니다.
커다란 다이아몬드 조형물이 숨겨져 있다가 마지막에 모습을 드러내는 짧은 퍼포먼스인데 어디를 가나 화려한 풍광을 마주칠 수 있는 마카오라는 나라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텔을 나와 점심을 먹기 위해 쿨스 님의 안내로 찾아간 곳은 타이파 지역의 포르투갈과 중국의 문화가 융합된 매캐니즈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노포 '초우케이'입니다.
타이파는 포르투갈이 마카오를 100여 년간 지배하는 동안 사용하던 별장이 이곳에 많이 남아 있는데 파스텔 톤의 건물들이 사진 찍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제가 먹은 음식은 포르투갈 식 토마토 소꼬리 수프와 주빠빠오입니다. 마카로니, 토마토, 소꼬리 감자, 당근 등이 들어가 있는 토마토 수프와 돼지갈비 버거인 주빠빠오의 조합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생각보다 양이 많아 배가 불러 다 못 먹고 남겼습니다.
유명한 젤라또 맛집에서 상큼한 레몬 맛의 젤라또를 맛보고 여러 상점들을 둘러보며 타이파 지역을 구경했습니다.
마카오의 유명한 과자를 파는 '파스텔라리아 Yeng Kee'는 관광지 주변에서도 발견할 수 있고 호텔에서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이 지역 상점 직원이 아주 친절하게 응대해줘 다음에 꼭 들러 선물용으로 몇 개 사야겠습니다.
다음으로 이동한 장소는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연상케 하는 베네시안 호텔입니다. 곤돌라를 타고 호텔 내부를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미켈란젤로의 그림으로 유명한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 비슷한 그림도 볼 수 있어 호텔 이름처럼 이탈리아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개장한지 얼마 안 된 마카오의 애플 매장에서 에어팟 프로 시청을 해봤습니다. 명동에서는 진열된 제품도 없었고 구입하기 전에는 실물을 만져볼 수 없어 아쉬웠는데 이곳에서는 친절한 직원들의 도움으로 사용해 볼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 이번 제품에서 무엇보다 외부 차음 기능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애플 매장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공연을 보기 위해 잠시 기다렸습니다. 시티 오브 드림즈 호텔에서 하는 댄싱 인 더 워터(Dancing In The Water)인데 분수 쇼와 공중 곡예 등이 어우러진 화려하고 볼 거리 가득한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 바깥으로 나와 케이블카를 타고 호텔의 화려한 외관과 함께 분수쇼를 감상할 수 있는 윈 팰리스(WYNN PALACE) 호텔로 갔습니다.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분수를 감상할 수 있는데 케이블카를 타면 안에서도 음악을 들으며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호텔 외관만큼이나 화려한 화장실의 모습에 놀라 사진을 찍었습니다. 정말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엄청난 화장실입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곳, 복도, 바닥 등 마카오에서 본 여러 호텔들 중 가장 화려한 외관과 내부 장식에 놀랐는데 이보다 더 화려한 곳이 또 남아있다고 하니 꼭 가봐야겠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다음에 둘러볼 파리지엥 호텔과 에펠탑을 지나면서 마카오의 화려한 밤거리를 감상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마카오에서의 시간도 알차게 보내길 바라며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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