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영화제] 개막 3일차 후일담 (12월 7일)
일정이 분주하여 개막 3일차 스케치를 이제야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날 일정은 오전에 앞서 후기를 올린 중국영화 <베터 데이즈>를 보고 난 후 비교적 여유롭게 시작되었습니다.
글을 쓰기 위해 구도심 내 카페로 향하는 길에 공원을 거닐었습니다.
마카오는 휘황찬란한 고층 건물들도 많지만 그 사이사이 이처럼 녹지 공원도 많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단, 횡단보도 등 도로 사이를 건너는 길이 친절하지 않을 수 있어 유의하시면 좋겠습니다.
구도심으로 들어오니 중화권의 옛스러운 도시 풍경이 펼쳐지며 색다른 기분을 줍니다.
글을 쓰기 위해 찾은 카페 'Single Origin'입니다.
구글 맵에서 많은 평가자가 높은 별점을 주어서 찾아가 봤는데 매우 만족했습니다.
가게 규모가 작지만 한국인 손님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주문한 롱 블랙과 초콜릿 치즈케이크입니다.
손잡이가 없는 잔에 진하게 따라져 나오는 롱 블랙은 케이크와 안성맞춤이었습니다.
날이 계속 화창한 가운데 여유롭게 구도심을 거닐어 봅니다.
마카오의 여행 명소 중 하나인 세나도 광장입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여행객들로 대단히 붐비고 있었습니다.
어마어마한 인파를 자랑하는 골목 풍경입니다.
구도심 구경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김용화 감독님과 국내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세상 젠틀하신 모습으로 매 질문마다 세세하게 답변해 주신 데다, 한국 매체와의 인터뷰가 너무 반갑다며
예정된 인터뷰 시간보다 더 많은 질문에 답해주시는 모습에 팬이 되었습니다.
김용화 감독님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와 프레스룸에서 이른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메뉴는 돼지고기와 닭고기였는데 맥주와 잘 어울려서 현장에서 제공되는 마카오 맥주를 곁들여 먹었습니다.
저녁 자유시간을 활용해 대형 호텔들이 밀집해 있는 코타이로 넘어갑니다.
우리나라 드라마에도 익숙하게 등장한 베네시안 호텔 내부입니다.
천장을 하늘 무늬로 장식해 마치 야외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마치 이탈리아 베네치아처럼 한 가운데에 손님들을 태운 배들이 노닐고 있습니다.
여기서 만난 또 다른 에그 타르트 맛집, 로드 스토우 베이커리입니다.
올드 타운 지역에 본점이 있는데 여기가 맛이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무척 붐볐습니다.
뜨끈뜨끈하게 나온 6개의 에그 타르트를 나누어 먹었습니다.
안에 든 달걀의 양도 매우 넉넉하거니와 빵이 무척 부드럽고 쫄깃합니다.
마카오에 여러 지점들이 있으니 방문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다음으로 찾은 호텔은 갤럭시 마카오입니다.
호텔이라기보단 리조트라고 해야겠는데, 여기에 5성급 호텔 6곳이 모여 있습니다.
역시 높고 넓고 반짝이는 내부를 자랑합니다.
마침 입구에서 가까운 곳에 '갤럭시 시네마'라는 영화관이 있어 들러 보았습니다.
마카오에서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는 12월 18일 오후 5시 개봉 예정입니다.
영화제에서 본 <베터 데이즈>도 현재 상영작으로 걸려 있습니다.
둘러보다가 저걸 목에 걸면 목뼈가 남아날까 싶어서 찍어 보았습니다.
여기 있는 모든 호텔들에는 카지노가 있고 카지노 바로 근처에 이런 사치품 매장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아마도 바로 앞 카지노에서 제대로 따면 이런 거 바로 살 수 있다는 무언의 유혹이겠죠.
매일 일정 시간이 되면 거대 다이아몬드가 솟아오르는 쇼가 펼쳐진다는 다이아몬드 로비입니다.
이날은 쇼를 보지 못했고 어제(12월 8일) 볼 수 있었습니다.
호텔 간 이동하는 셔틀 버스를 타고 가며 본 다른 호텔들의 대단한 외관입니다.
마지막으로 찾은 호텔은 '윈 팰리스'입니다. 호텔 앞의 거대한 분수도 부내 나지만 그 위를 다니는 케이블카도 무척 부내 납니다.
'Skycab'이라 불리는 이 케이블카는 투숙 여부와 상관없이 무료 이용이 가능합니다. 냅다 탔습니다.
케이블카 위에서 바라본 야경은 보는 이의 마음을 더욱 들뜨게 합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있는 와중에 마침 20분마다 있는 분수 쇼가 펼쳐집니다.
분수 쇼를 공중에서 볼 수 있는 것이 색다르지만 그래도 정면에서 보는 감흥에는 좀 못 미치는 듯 합니다.
아쉬워서 다음 분수 쇼까지 기다린 뒤에 정면에서 보았습니다.
<미녀와 야수> OST와 함께 신나고도 웅장한 분수 쇼가 하루의 마무리를 기분 좋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상 마카오영화제 개막 3일차 후일담이었습니다.
추천인 10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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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멋진 사진들 잘 보았습니다~
윈팰리스의 압권은 화장실이었습니다
다들 들어가서 충격먹었어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