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번역 질문] 대사가 아닌 것의 번역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
스우
799 1 2
작은평화 님이나 다른 번역가 분이 소환되면 더 좋겠지만...
[나이브스 아웃]을 예로 들면, 컵에 써있는 'My home / My rules / My coffee!' 문구가 화면에 잡힐 때마다 자막이 달립니다. 또, 오프닝에서 할런의 서재에 있는 책들이 슉슉 지나갈 때마다 할런의 저서 한 권의 제목이 자막으로 붙죠.
반대로, 마르타의 집에서 우루과이인지 어딘지 모를, 영어권이 아닌 언어의 TV 방송을 보는 장면에서는 자막이 안붙습니다. 이건 다른 영화들도 그래요. 당장 생각나는게 [윈드 리버]에서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언어로 대화할 때는 자막이 안붙었을거에요.
원 제작사/배급사 측에서 이 부분은 꼭 번역해서 자막을 달으라고 지침이 내려오는지(=다른 나라에서도 동일한 장면에서 동일한 번역이 붙는지), 아니면 각 국의 배급사에서 따로 요청하는지, 그것도 아니면 번역가의 재량으로 붙는지 궁금합니다.
+ [어벤져스: 인피니티워]에서 오역가의 '어머니...' 오역이 한창 논란일 때, 영화의 스포를 막기 위해서 본편을 못보고 스크립트만 보면서 번역했기 때문이라는 변명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보안상의 이유로 본편을 못본 채 다른 자료(음성/스크립트)에만 의지해서 번역하는 경우가 실제로 있는지 & 그럴 경우 대사가 아닌 것들의 자막(지역명이 영어 자막으로만 뜨는 경우 등)은 어떻게 처리하는지 궁금하네요.
<제시카의 추리 극장> 스페인어 더빙판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