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드 v 페라리 ] 스크린X 감상단평 - 이포맷 궁극의 시너지, 감동의 황홀한 확장 (노스포)
익무은혜로 오랫만에 스크린엑스 포맷으로 화제의 작품을 만나보고 왔습니다.
일단, 이벤트 특성상 영화자체보다는 이포맷 효과를 중심으로 간략히 적어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껏 현포맷 국내런칭이후 보아온 작품들중 단연 ‘궁극의 조합’ 을 보여주고 있다고 감히 말하고 싶은 정도입니다. 그시너지의 정도를 표현하자면 감동을 황홀하게 확장시켜 준다고나 할까요.
응모할때도 적었지만, 먼저 이 스크린엑스의 포맷특징과 영화관람에 미치는 영향을 간단히나마 아는것도 감상에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좌우 확장화면은 메인보다 그 퀄리티가 현저히 낮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메인 x3 의 확장효과라기 보다는, 메인 + 0.5 + 0.5 정도의 시각보조적인 도구의 일종이라고 보시면 될듯 합니다.
해서, 이 확장화면에 영화의 의미있는 추가적인 ‘정보’나 ‘증강된 비쥬얼’ 보다는, 인간의 시각에서 메인으로 인지되지는않지만 확장된 시각영역에서 무의식적으로 취합,보조인지되는 서브정보들을 받아들이는 역할로 볼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곁눈’의 역할을 시각화한 것과 유사합니다.
이런 원리로 인해 동 포맷은 일반적인 쟝르보다는 특히 영화속에서 탈것들과 1인칭 진행시점이 많은 작품들이 당연히 최적의 조합을 보여줍니다.
이 최강의 시너지는 주로 레이싱 장면에서 극대화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차량 운전중 전방을 주시하지만 좌우에 스쳐가는 풍경을 못느끼지는 않습니다. 이 사람의 블라인드스팟의 무의식적 인지효과는 레이싱장면중 중앙화면을 보고있는 관객의 현장감과 사실감을 두세배이상 증강시켜주는 효과를 체감시켜주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아드레날린을 가속화시키는 느낌이랄까요. 그 느낌은 실로 가공할 정도입니다. 온몸에 전율이 흐르고 매초가 짜릿합니다. 극강의 엔터테인먼트바로 그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효과는 단지 속도감이 있는 시퀀스에만 국한되지는 않습니다. 캐릭터들간의 감정의 교류가 있는 신에서, 와이드하게 펼쳐진 주변풍경들은 역시나 이런 감성들조차 진하게 부스팅해주고 있음을 느낄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그동안 알고 있던 모든 레이싱 혹은 비행소재 영화가 떠오르며, 모두 이 포맷으로 다시 보고 싶다는 충동을 멈출수 없었습니다.
이 작품이 이포맷 역대 최강이라는 이유는, 단지 레이싱장면뿐 아니라 작품전반에서 진하게 묻어나는 감동이 더욱 배가되었다는 만족감 때문이기도 한듯 합니다.
극장에서 최근 4D 와 조합으로도 상영중이던데 그조합도 또 봐야겠습니다. 물론 담주중 애트모스포맷은 필수이고요.
익무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