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V페라리] 각 포맷의 특징을 제대로 살려주는 작품 with 스크린X
평소 영화 N회차를 하게 되는 경우는 심오한 스토리때문에 여러 번 봐야 이해가 가는 작품이거나 특전이 준비되어 있을 경우가 대부분인데 '포드V페라리'는 순전히 "다른 포맷으로 보면 어떤 느낌일까?" 라는 궁금증 때문에 여러 번 보고 싶게 만드는 작품이었습니다.
1회차는 익무 시사 나눔으로 코엑스 MX관에서 관람했었는데요. 생각보다 MX관에서 상영하는 작품들이 사운드적으로 크게 만족감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포드V페라리'는 시작부터 스포츠카의 배기음 사운드가 발에 진동으로 제대로 전해져 오더군요. 정말 영화 상영 내내 4DX나 스크린X 같은 다른 포맷으로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절로 들어 2회차를 고려하던 중 익무의 은혜로 스크린X 포맷으로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스크린X 포맷은 작품 내내 사이드 스크린이 나오는 줄 알았는데, 액션씬 같이 역동적인 장면에만 켜지는 것이었더군요 ^^; 인물 간의 대화 장면에선 중앙 스크린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작품에 집중하기도 좋았고, 레이싱이 나오는 장면에서 사이드 스크린을 켜주니 분위기가 환기가 되는 것도 있고 시각적으로 큰 변화가 상영 내내 자주 오다보니 몰입해서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레이싱에 대한 작품이다보니 차 내부 시점 장면이 많은데, 좌우로 차의 옆 창문으로 보는 시점을 비춰주니 정말 레이싱카 내부에 있다는 현장감을 증폭시켜주어 너무 좋았습니다.
조금 오버하는 감상일 수도 있지만 첫 스크린X 관람이다보니 처음 사이드 화면이 확장될 때 자비에 돌란 감독의 '마미' 마지막 장면에서 느꼈던 쾌감이 잠깐이나마 머리 속을 스쳐지나가더군요^^ 기존 화면보다 화면을 확장해서 관람한다는 것은 참으로 인상적인 부분인 것 같습니다. IMAX 포맷은 IMAX 비율이 나온다하더라도 작품에 집중하고 있으면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스크린X는 그 구분이 확실하다보니 기존 영화 관람과는 색다른 체험이었습니다.
3회차는 용산 4DX로 보고 싶은데 이제 쥬만지가 상영되다보니 벌써 관이 없어지는게 너무 아쉬울 따름입니다 ㅠㅠ 현재 CGV 골든에그 지수도 그렇고 평가가 아주 좋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교차상영으로 극장에서 길게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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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ㅠㅡ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