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Hammer Museum 인터뷰 요약
유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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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30분 분량의 봉준호 감독님과 송강호 배우님의 인터뷰 영상이 떴길래, 새로운 내용들만 간추려 보았습니다.
1. 박사장 가족 집 세트는 촬영종료 2일 후에 부숴버렸다.(촬영지를 다른 영화 팀들도 써야 하니까)
2. 송강호: "시나리오를 받고, 처음에 내가 박사장 역할인 줄 알았다."
봉준호 감독이 2014년쯤 "기생충이라는 영화가 있는데 아빠 역할로 출연해보는 게 어떻겠냐"라고 넌지시 말한 적이 있어서 그런 줄 알았다고.
3. 봉준호: (봉 감독 자신이 리허설을 정교하게 하지 않는다는 말을 한 후)"다송이로 나온 아홉살 짜리 아이가 있는데, 그 아이에게 슛 들어가기 전에 장면을 막 설명하고 있는데 걔가 '아이.. 그냥 찍어요~' 하더라고요. 연기도 곧잘 하고. 배우와 감독의 리허설 스타일 같은 게 잘 맞아서 좋았습니다."
4. 봉준호: "후반부 파티에서의 <햇살 아래 악몽> 씬에서는 의도적으로 빠른 템포의 편집 리듬을 만들었다."
우리의 실제 삶에서 깜짝스러운 사고나 돌발적인 재난을 맞이할 때, 매순간 상황을 정리하면서 받아들이는 게 아니다. 그래서 그 장면들(근세의 난동과 기택의 박사장 살해)을 편집할 때, 관객이 눈앞에 펼쳐지는 샷들을 정신없이 받아들이게 만들어서 머리를 멍하게 만들려고 했다.
기택이 도망치려고 대문을 나서는 장면에서야 슬로우를 걸어서, 관객이 느릿하게 보면서 방금 전 상황들을 머리에서 정리가 될듯말듯 하게끔 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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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세트 부순 거 아쉽네요.^^
12:20
19.12.08.
2등
4번...역시...봉테일...;;;
12:29
19.12.08.
3등
앗 세트 아까워요ㅠㅠㅋㅋ
12:38
19.12.08.
아이..그냥 찍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14:35
19.12.08.
저분들이 뭘 알겠어 진짜 햇살좋을때 여기서 둘이서만 오붓하게
21:31
19.12.08.
정말 보면서 너무 몰입해서 보기 괴로울 정도였음.. 봉준호는 이런 세세한 디테일들이 정말 엄청난듯...
02:31
1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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